몸에 흰 반점 ‘백반증’, 자외선 피해야

입력 2014.06.23 (07:41) 수정 2014.06.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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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조차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5일이면 사망 7주기가 되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갈수록 피부색이 하얗게 되자 흑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한다거나 성형 중독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마이클잭슨은 백반증을 앓았고 그래서 흰 얼룩을 밝은 화장으로 가려야 했습니다.

<녹취> 마이클잭슨(오프라 쇼 출연) :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피부 속 색소가 파괴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내가 백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백반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한 해 4만 4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 2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매년 3%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계절별로는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는 여름철마다 백반증 환자가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전지현(고대구로 피부과 교수) : "햇볕 자극을 받아서 환부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그을리면 잘 안 보이던 얼룩이 잘 보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면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에 새로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햇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희게 변색된 부분이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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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흰 반점 ‘백반증’, 자외선 피해야
    • 입력 2014-06-23 07:44:49
    • 수정2014-06-23 08: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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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조차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5일이면 사망 7주기가 되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갈수록 피부색이 하얗게 되자 흑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한다거나 성형 중독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마이클잭슨은 백반증을 앓았고 그래서 흰 얼룩을 밝은 화장으로 가려야 했습니다.

<녹취> 마이클잭슨(오프라 쇼 출연) :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피부 속 색소가 파괴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내가 백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백반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한 해 4만 4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 2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매년 3%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계절별로는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는 여름철마다 백반증 환자가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전지현(고대구로 피부과 교수) : "햇볕 자극을 받아서 환부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그을리면 잘 안 보이던 얼룩이 잘 보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면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에 새로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햇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희게 변색된 부분이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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