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허술” 오인 사격까지…포위망 뚫렸다

입력 2014.06.24 (07:00) 수정 2014.06.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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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건 발생 사흘이 돼서야 임 병장을 체포한 데는 군의 허술한 수색작전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이 임 병장을 체포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는데도 허술한 포위망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총기를 난사한 뒤 부대를 빠져나가 동쪽 해안가 방향으로 달아난 임 병장.

범행 18시간 뒤 고성의 제진검문소 부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교전까지 벌입니다.

<인터뷰> 작전 투입 장병 : "교전도 있었고요. 지금 더 이상 못 들어가십니다."

부대와는 무려 1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지만 이동 과정에서 군 수색팀의 제지는 없었습니다.

또다시 모습을 감춘 임 병장은 수색팀을 따돌리고 3-4킬로미터나 더 달아나 해안가 근처까지 접근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완(고성군 현내면) : "강력하게 몇겹으로 에워쌌다고 했는데 ...어떻게 뚫고 들어왔는지 그건 몰라도 일단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포위망이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임 병장이 무기를 가진만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던 수색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21살 진 모 병장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부상 장병 아버지 : "(아들이)얼굴을 만져보니까 피가 나니까 그래서 약간 기절을 했는지...다른 동료에 의해 맞은 건지 아니면 그 병사(임 병장)가 쏜 건지 그건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군 당국이 사흘 동안 임 병장에게 끌려다니면서 2명의 장병이 더 다치는 불상사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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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 허술” 오인 사격까지…포위망 뚫렸다
    • 입력 2014-06-24 07:03:36
    • 수정2014-06-24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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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사흘이 돼서야 임 병장을 체포한 데는 군의 허술한 수색작전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이 임 병장을 체포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는데도 허술한 포위망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총기를 난사한 뒤 부대를 빠져나가 동쪽 해안가 방향으로 달아난 임 병장.

범행 18시간 뒤 고성의 제진검문소 부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교전까지 벌입니다.

<인터뷰> 작전 투입 장병 : "교전도 있었고요. 지금 더 이상 못 들어가십니다."

부대와는 무려 1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지만 이동 과정에서 군 수색팀의 제지는 없었습니다.

또다시 모습을 감춘 임 병장은 수색팀을 따돌리고 3-4킬로미터나 더 달아나 해안가 근처까지 접근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완(고성군 현내면) : "강력하게 몇겹으로 에워쌌다고 했는데 ...어떻게 뚫고 들어왔는지 그건 몰라도 일단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포위망이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임 병장이 무기를 가진만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던 수색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21살 진 모 병장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부상 장병 아버지 : "(아들이)얼굴을 만져보니까 피가 나니까 그래서 약간 기절을 했는지...다른 동료에 의해 맞은 건지 아니면 그 병사(임 병장)가 쏜 건지 그건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군 당국이 사흘 동안 임 병장에게 끌려다니면서 2명의 장병이 더 다치는 불상사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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