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 ‘관심사병’…“다음달까지 전군 실태조사”

입력 2014.06.24 (07:02) 수정 2014.06.24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사병관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는데요, 윤병장과 같은 이른바 '관심 병사'가 전체 병사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까지 전군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과거 고문관이라고 불렸던 관심 병사는 크게 세 등급으로 나뉩니다.

특별관리 대상인 A급은 자살 시도 경험자 등이고, 중점관리 대상인 B급은 성격이 원만하지 못한 병사, C급은 허약체질과 신병 등입니다.

이 가운데 A급 관심병사는 GOP에 투입될 수 없지만 B와 C급은 제한이 없습니다.

임 병장의 경우 지난해 4월 인성검사에선 A급 판정을 받았지만 7개월 뒤엔 B급으로 분류돼 GOP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22사단의 경우 A급 관심병사는 300여 명, B급은 500명, C급은 1000여 명에 달해 모두 합치면 전체의 20%나 됩니다.

군 전체로도 A급 관심 병사만 만 7천 명에 이르고, 복무 부적합으로 해마다 전역하는 사병만 7천 명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부대 관심병사의 비율과 관리상태, 병영문화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승주(국방부 차관) : "전군에 특별히 부대 전면 진단을 7월 기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병역 자원은 크게 주는 반면, 부적응 병사는 갈수록 느는 상황이어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가 ‘관심사병’…“다음달까지 전군 실태조사”
    • 입력 2014-06-24 07:05:11
    • 수정2014-06-24 08:36: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사병관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는데요, 윤병장과 같은 이른바 '관심 병사'가 전체 병사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다음달까지 전군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과거 고문관이라고 불렸던 관심 병사는 크게 세 등급으로 나뉩니다.

특별관리 대상인 A급은 자살 시도 경험자 등이고, 중점관리 대상인 B급은 성격이 원만하지 못한 병사, C급은 허약체질과 신병 등입니다.

이 가운데 A급 관심병사는 GOP에 투입될 수 없지만 B와 C급은 제한이 없습니다.

임 병장의 경우 지난해 4월 인성검사에선 A급 판정을 받았지만 7개월 뒤엔 B급으로 분류돼 GOP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22사단의 경우 A급 관심병사는 300여 명, B급은 500명, C급은 1000여 명에 달해 모두 합치면 전체의 20%나 됩니다.

군 전체로도 A급 관심 병사만 만 7천 명에 이르고, 복무 부적합으로 해마다 전역하는 사병만 7천 명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부대 관심병사의 비율과 관리상태, 병영문화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승주(국방부 차관) : "전군에 특별히 부대 전면 진단을 7월 기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병역 자원은 크게 주는 반면, 부적응 병사는 갈수록 느는 상황이어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