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WP, 삼성 직업병 피해자 사연 조명

입력 2014.06.27 (00:13) 수정 2014.06.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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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영화 보셨습니까?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원판을 화학물질 혼합물에 담갔다가 빼는 일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 씨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인권단체 '반올림'은 현재까지 제보 받은 삼성 직업병 피해자가 180여 명이고, 그중 7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5일 인터넷판 머리기사에서 이 같은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삼성은 한국이 이룬 최고의 성과지만 일부 직원은 삼성이 그들을 병에 걸리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피해자 사례를 소개한 뒤, "일부 정치인과 활동가들은 삼성 직원들의 건강 문제는 안전보다 생산성을 중요시하고 노동조합 설립을 금지한 삼성의 잘못을 드러낸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삼성이 최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 사실을 소개했는데요.

그 배경으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회 분위기와 기업 이미지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이 보상을 약속하고 외신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독하고 끈질긴 투쟁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고독하고 끈질긴 투쟁,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기도 하죠.

파리서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 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무대를 넓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선율과 맞춰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율동이 이어지자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이 걸음을 멈춥니다.

서울과 시차를 두고 함께 열린 파리 수요집회.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길원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가)회개를 빨리 해야 해결이 되지,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됩니까?"

반인권 범죄를 규명해야한다는 세계 각국의 목소리가 모아졌습니다.

<녹취> 켄데르 (한불 친선협회) : "2차대전당시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범죄가 규명돼야 합니다."

일본의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타게시 (일본 인권운동가)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세계 평화의 길입니다.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파리 수요집회에서는 또 대형 걸개그림이 현장에서 제작됐습니다.

어린이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나비를 그립니다.

희망의 메시지도 써서 붙입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여론조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대협은 프랑스 인권단체와 국제법 전문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증언의 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네,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또 있습니다.

인류 최대 난제는 항생제 내성

바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요.

영국의 한 과학 관련 위원회가 인류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 일반인들에게 온라인 투표로 그 의사를 물었는데,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제 1 해결 과제로 뽑혔다고 합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박테리아에 속수무책이겠죠.

그렇다고 약을 많이 쓰게 되면 약물 남용으로 면역 체계가 저하될 거고요.

세계보건기구, WHO도 최근 "세계 114개 나라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항생제 내성 강화 현상이 확인됐다,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요한 스트루베 (세계보건기구 박사) : "화학 치료요법 중이나 중요한 수술 뒤에 취약한 환자들을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또, 우리의 환경이 바뀌면서 인간의 자연스런 생노병사 과정도 이렇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매년 찍은 가족 사진…“세월의 흐름이 보이네”

네, 여기 사진들 보시면서 시간 여행 같이 한 번 해 보실까요?

제드 넬슨이라는 사진 작가가 1991년에 친구에게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매년, 너의 가족 사진을 찍고 싶다,

그 프로젝트는 2012년까지 이어졌는데요.

이게, 그 결과물들입니다.

20여 장의 사진 중에서 6장을 뽑아 봤는데요.

갓난아기가, 엄마 아빠에게 매달리며 좋아하는 개구쟁이가 되고 의젓한 소년으로 자라갑니다.

사춘기를 거치며 이 소년은 점점 거뭇거뭇 수염이 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엄마, 아빠도 아이가 큰 만큼 늙어갑니다.

이게, 세월의 흐름인가 봅니다.

사진들 유심히 보시면 시간이 갈수록 사진 찍을 때 세 식구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네, 우리는 절대 이쪽으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지금 여기가 소중한 이유입니다.

오늘, 국제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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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7 00:15:56
    • 수정2014-06-27 0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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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보셨습니까?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원판을 화학물질 혼합물에 담갔다가 빼는 일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 씨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인권단체 '반올림'은 현재까지 제보 받은 삼성 직업병 피해자가 180여 명이고, 그중 7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5일 인터넷판 머리기사에서 이 같은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삼성은 한국이 이룬 최고의 성과지만 일부 직원은 삼성이 그들을 병에 걸리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피해자 사례를 소개한 뒤, "일부 정치인과 활동가들은 삼성 직원들의 건강 문제는 안전보다 생산성을 중요시하고 노동조합 설립을 금지한 삼성의 잘못을 드러낸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삼성이 최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 사실을 소개했는데요.

그 배경으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회 분위기와 기업 이미지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이 보상을 약속하고 외신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독하고 끈질긴 투쟁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고독하고 끈질긴 투쟁,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기도 하죠.

파리서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 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무대를 넓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선율과 맞춰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율동이 이어지자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이 걸음을 멈춥니다.

서울과 시차를 두고 함께 열린 파리 수요집회.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길원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가)회개를 빨리 해야 해결이 되지,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됩니까?"

반인권 범죄를 규명해야한다는 세계 각국의 목소리가 모아졌습니다.

<녹취> 켄데르 (한불 친선협회) : "2차대전당시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범죄가 규명돼야 합니다."

일본의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타게시 (일본 인권운동가)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세계 평화의 길입니다.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파리 수요집회에서는 또 대형 걸개그림이 현장에서 제작됐습니다.

어린이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나비를 그립니다.

희망의 메시지도 써서 붙입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여론조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대협은 프랑스 인권단체와 국제법 전문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증언의 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네,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또 있습니다.

인류 최대 난제는 항생제 내성

바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요.

영국의 한 과학 관련 위원회가 인류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 일반인들에게 온라인 투표로 그 의사를 물었는데,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제 1 해결 과제로 뽑혔다고 합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박테리아에 속수무책이겠죠.

그렇다고 약을 많이 쓰게 되면 약물 남용으로 면역 체계가 저하될 거고요.

세계보건기구, WHO도 최근 "세계 114개 나라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항생제 내성 강화 현상이 확인됐다,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요한 스트루베 (세계보건기구 박사) : "화학 치료요법 중이나 중요한 수술 뒤에 취약한 환자들을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또, 우리의 환경이 바뀌면서 인간의 자연스런 생노병사 과정도 이렇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매년 찍은 가족 사진…“세월의 흐름이 보이네”

네, 여기 사진들 보시면서 시간 여행 같이 한 번 해 보실까요?

제드 넬슨이라는 사진 작가가 1991년에 친구에게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매년, 너의 가족 사진을 찍고 싶다,

그 프로젝트는 2012년까지 이어졌는데요.

이게, 그 결과물들입니다.

20여 장의 사진 중에서 6장을 뽑아 봤는데요.

갓난아기가, 엄마 아빠에게 매달리며 좋아하는 개구쟁이가 되고 의젓한 소년으로 자라갑니다.

사춘기를 거치며 이 소년은 점점 거뭇거뭇 수염이 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엄마, 아빠도 아이가 큰 만큼 늙어갑니다.

이게, 세월의 흐름인가 봅니다.

사진들 유심히 보시면 시간이 갈수록 사진 찍을 때 세 식구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네, 우리는 절대 이쪽으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지금 여기가 소중한 이유입니다.

오늘, 국제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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