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유족, 장례 무기한 연기

입력 2014.06.27 (07:37) 수정 2014.06.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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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군의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진 장관의 발언이 그 시발점이 됐는데, 오늘 예정됐던 합동영결식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족들은 먼저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집단 따돌림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 바로 집단 따돌림에 대한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합니다."

김 장관이 직접 분향소를 찾아 원인을 특정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사고 처리 과정 전반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저희 발등을 스스로 찍은 기분입니다. 무책임하고 안일한 병영관리를 보면서 임 병장에게도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일한 병영관리뿐 아니라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했는지조차 의심된다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임모 병장의 후송 장면을 대역이 연출했다는 논란 속에 유가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유족 측이 요청했다는 군의 발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족 : "이것 하나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족이 메모를 공개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유족들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내일로 예정됐던 합동영결식도 취소됐습니다.

육군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희생 장병 예우와 관련해선 '순직 처리'와 '1계급 추서'를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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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유족, 장례 무기한 연기
    • 입력 2014-06-27 07:40:22
    • 수정2014-06-27 08:15:3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군의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진 장관의 발언이 그 시발점이 됐는데, 오늘 예정됐던 합동영결식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족들은 먼저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집단 따돌림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 바로 집단 따돌림에 대한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합니다."

김 장관이 직접 분향소를 찾아 원인을 특정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사고 처리 과정 전반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저희 발등을 스스로 찍은 기분입니다. 무책임하고 안일한 병영관리를 보면서 임 병장에게도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일한 병영관리뿐 아니라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했는지조차 의심된다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임모 병장의 후송 장면을 대역이 연출했다는 논란 속에 유가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유족 측이 요청했다는 군의 발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족 : "이것 하나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족이 메모를 공개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유족들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내일로 예정됐던 합동영결식도 취소됐습니다.

육군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희생 장병 예우와 관련해선 '순직 처리'와 '1계급 추서'를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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