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7층에서 떨어진 3살 어린이 무사

입력 2014.06.27 (07:39) 수정 2014.06.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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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아파트 17층에서 3살 어린이가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졌습니다.

자칫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기적적으로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밤 10시 쯤 아파트 17층에서 3살 남자 어린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새 아이가 창 밖을 내다보다 사고가 난 겁니다.

<녹취> 이웃주민 : "소리가 무슨 차 떨어지는 교통사고 나는 소리가 났어요. 창문을 열고 보니까 엄마우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와 보니 애가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놀랍게도 아이는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아이가 바닥에 닿기 전 부딪힌 에어콘 실외기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충격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에어콘 실외기 부분이 철판이잖아요. 자동차 본네트처럼…. 그게 완전히 휘었더라고요."

질병을 뺀 순수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7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41%가 추락 사고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이 베란다 추락사고의 절반 이상은 요즘같이 창문을 열어두고 생활하는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인터뷰> 신정민(서울 종로소방서 구급대원) : "(아이들이)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기타 물건은 실내로 옮겨주시고, 아이들이 난간 사이로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이나 바리케이트를…"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선 철저한 예방조치와 함께 부모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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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7층에서 떨어진 3살 어린이 무사
    • 입력 2014-06-27 07:40:27
    • 수정2014-06-27 08:15:3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어젯밤 아파트 17층에서 3살 어린이가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졌습니다.

자칫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기적적으로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밤 10시 쯤 아파트 17층에서 3살 남자 어린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새 아이가 창 밖을 내다보다 사고가 난 겁니다.

<녹취> 이웃주민 : "소리가 무슨 차 떨어지는 교통사고 나는 소리가 났어요. 창문을 열고 보니까 엄마우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와 보니 애가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놀랍게도 아이는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아이가 바닥에 닿기 전 부딪힌 에어콘 실외기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충격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에어콘 실외기 부분이 철판이잖아요. 자동차 본네트처럼…. 그게 완전히 휘었더라고요."

질병을 뺀 순수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7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41%가 추락 사고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이 베란다 추락사고의 절반 이상은 요즘같이 창문을 열어두고 생활하는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인터뷰> 신정민(서울 종로소방서 구급대원) : "(아이들이)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기타 물건은 실내로 옮겨주시고, 아이들이 난간 사이로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이나 바리케이트를…"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선 철저한 예방조치와 함께 부모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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