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환자 10명 중 9명, 비타민D 결핍

입력 2014.06.27 (07:40) 수정 2014.06.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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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육이 쑤시고, 관절 아프신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면 비타민D가 크게 부족해지고, 그렇게 되면 다시 근육이나 뼈를 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비타민 D가 참 중요하게 보이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척추 수술을 받은 뒤 허리보조기를 찬 40대 여성입니다.

비타민D 검사결과, 정상 수치의 5분의 1 수준으로 심각한 결핍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가현(척추 질환자) : "아프니까, (바깥에) 나가는 걸 최대한 안 가는 방향으로 하죠."

경희대병원 연구팀은 근골격계 질환자 1,2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91%가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에서 근골격계 질환자와 비타민D 결핍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심해 야외 활동을 잘 못하게되면 그만큼 햇볕을 쬐지 못해 체내 비타민D 합성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다시 근육과 뼈를 약하게 만들어 회복을 지연시킨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강경중(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비타민D)부족증으로 인해서 뼈가 더 약화되고 그 다음에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고 통증이 더 악화가 되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그래서 만성통증의 원인을 찾아 조기 치료하고 야외활동량을 늘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근육이나 관절이 아픈 상태라고 해도 무리하지 않고 하루 20분 정도 팔다리 위주로 자외선을 쬐기만 하면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조차 어렵다면, 비타민D가 풍부한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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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골격계 환자 10명 중 9명, 비타민D 결핍
    • 입력 2014-06-27 07:44:23
    • 수정2014-06-27 07:54:52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근육이 쑤시고, 관절 아프신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면 비타민D가 크게 부족해지고, 그렇게 되면 다시 근육이나 뼈를 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비타민 D가 참 중요하게 보이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척추 수술을 받은 뒤 허리보조기를 찬 40대 여성입니다.

비타민D 검사결과, 정상 수치의 5분의 1 수준으로 심각한 결핍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가현(척추 질환자) : "아프니까, (바깥에) 나가는 걸 최대한 안 가는 방향으로 하죠."

경희대병원 연구팀은 근골격계 질환자 1,2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91%가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에서 근골격계 질환자와 비타민D 결핍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심해 야외 활동을 잘 못하게되면 그만큼 햇볕을 쬐지 못해 체내 비타민D 합성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다시 근육과 뼈를 약하게 만들어 회복을 지연시킨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강경중(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비타민D)부족증으로 인해서 뼈가 더 약화되고 그 다음에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고 통증이 더 악화가 되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그래서 만성통증의 원인을 찾아 조기 치료하고 야외활동량을 늘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근육이나 관절이 아픈 상태라고 해도 무리하지 않고 하루 20분 정도 팔다리 위주로 자외선을 쬐기만 하면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조차 어렵다면, 비타민D가 풍부한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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