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금융위기 후 최대하락…경기회복 비상등

입력 2014.06.27 (19:12) 수정 2014.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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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꺾인 내수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 제조업 경기의 지표인 광공업 생산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을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휴대전화, 지난달 생산이 각각 7% 안팎이나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이 중심인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2.7% 하락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녹취> 전백근(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긴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자동차(생산)감소가 왔고, 수출부진으로 반도체 및 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7% 감소하였습니다."

황금연휴 탓도 있지만 하락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진 점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각종 행사와 지역축제들이 취소되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줄고 건설업까지 부진해 전체 산업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소비가 다소나마 늘었다는 것.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4% 늘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전달인 4월이 워낙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정도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던 경기 회복세가 자칫 꺾일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이 뒷걸음치면서 현재 경기 수준과 미래 경기 국면을 알려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문에 금리인하나 규제완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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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공업 생산 금융위기 후 최대하락…경기회복 비상등
    • 입력 2014-06-27 19:14:21
    • 수정2014-06-27 1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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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꺾인 내수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 제조업 경기의 지표인 광공업 생산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을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휴대전화, 지난달 생산이 각각 7% 안팎이나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이 중심인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2.7% 하락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녹취> 전백근(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긴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자동차(생산)감소가 왔고, 수출부진으로 반도체 및 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7% 감소하였습니다."

황금연휴 탓도 있지만 하락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진 점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각종 행사와 지역축제들이 취소되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줄고 건설업까지 부진해 전체 산업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소비가 다소나마 늘었다는 것.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4% 늘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전달인 4월이 워낙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정도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던 경기 회복세가 자칫 꺾일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이 뒷걸음치면서 현재 경기 수준과 미래 경기 국면을 알려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문에 금리인하나 규제완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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