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쇠구슬 테러’…강남 아파트까지

입력 2014.06.27 (19:14) 수정 2014.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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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 건물을 겨냥해서 쇠구슬 탄환이 날아드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의 창문에도 탄환이 박히는 테러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층 아파트.

거실 창문 한구석에 쇠구슬 자국과 비슷한 둥근 구멍이 났습니다.

학생 공부방 창문에도 2-3밀리미터의 동그란 자국이 나 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8층과 9층, 10층에서 4가구가 이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낮에 (쇠구슬) 자국이 있었어요. 되새기기도 싫네요."

이 때문에 이 단지에는 피해가 난 방향 쪽 창문을 잘 닫으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 단지와 마주보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고탄력 고무줄 새총을 이용해 쇠구슬 탄환을 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새총 종류로도 이 정도의 강도는 나와서, 유리창에 충격하면 그 정도 금은 가는 것 같던데요."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의 한 고층건물 유리창이 쇠구슬에 파손됐고, 달리던 차량에 난데없이 쇠구슬이 날아드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유없이 사람을 위협하는 등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새총은) 총기, 도검 이런 쪽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새총같은 것은 거의 규제를 하지 않고…."

새총을 이용한 범죄는 정확한 발사 지점을 알기 어렵고, 종류에 따라 사정거리가 수백 미터를 넘기도 해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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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쇠구슬 테러’…강남 아파트까지
    • 입력 2014-06-27 19:16:49
    • 수정2014-06-27 1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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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 건물을 겨냥해서 쇠구슬 탄환이 날아드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의 창문에도 탄환이 박히는 테러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층 아파트.

거실 창문 한구석에 쇠구슬 자국과 비슷한 둥근 구멍이 났습니다.

학생 공부방 창문에도 2-3밀리미터의 동그란 자국이 나 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8층과 9층, 10층에서 4가구가 이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낮에 (쇠구슬) 자국이 있었어요. 되새기기도 싫네요."

이 때문에 이 단지에는 피해가 난 방향 쪽 창문을 잘 닫으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 단지와 마주보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고탄력 고무줄 새총을 이용해 쇠구슬 탄환을 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새총 종류로도 이 정도의 강도는 나와서, 유리창에 충격하면 그 정도 금은 가는 것 같던데요."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의 한 고층건물 유리창이 쇠구슬에 파손됐고, 달리던 차량에 난데없이 쇠구슬이 날아드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유없이 사람을 위협하는 등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새총은) 총기, 도검 이런 쪽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새총같은 것은 거의 규제를 하지 않고…."

새총을 이용한 범죄는 정확한 발사 지점을 알기 어렵고, 종류에 따라 사정거리가 수백 미터를 넘기도 해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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