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 알리려던 피해자 긴급체포 당해
입력 2014.06.27 (19:16)
수정 2014.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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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의 한 특급 호텔에 있는 카지노가 수십 억대의 조직적인 사기 도박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사기 도박을 경찰에 진술할 예정이었던 사기 도박 피해자가 오히려 사전에 긴급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한 특급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8억 원이 넘는 사기 도박 피해를 당했다는 김 모 씨.
경찰청 본청이 이 카지노 업체의 사기 도박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4월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에 올라가 피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3월 29일, 김 씨는 갑자기 대구경찰청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드나들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내국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드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까지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수사 과정에서 카지노 업체와 대구 경찰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판단, 울산지검으로 수사 주체를 바꿀 것을 요구했고, 울산지검은 1년 뒤 조직적 사기 도박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대구 경찰의 직권 남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대구의 한 특급 호텔에 있는 카지노가 수십 억대의 조직적인 사기 도박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사기 도박을 경찰에 진술할 예정이었던 사기 도박 피해자가 오히려 사전에 긴급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한 특급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8억 원이 넘는 사기 도박 피해를 당했다는 김 모 씨.
경찰청 본청이 이 카지노 업체의 사기 도박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4월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에 올라가 피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3월 29일, 김 씨는 갑자기 대구경찰청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드나들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내국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드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까지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수사 과정에서 카지노 업체와 대구 경찰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판단, 울산지검으로 수사 주체를 바꿀 것을 요구했고, 울산지검은 1년 뒤 조직적 사기 도박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대구 경찰의 직권 남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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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도박 알리려던 피해자 긴급체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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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7 19:17:53
- 수정2014-06-27 19:33:37
![](/data/news/2014/06/27/2883864_120.jpg)
<앵커 멘트>
대구의 한 특급 호텔에 있는 카지노가 수십 억대의 조직적인 사기 도박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사기 도박을 경찰에 진술할 예정이었던 사기 도박 피해자가 오히려 사전에 긴급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한 특급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8억 원이 넘는 사기 도박 피해를 당했다는 김 모 씨.
경찰청 본청이 이 카지노 업체의 사기 도박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4월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에 올라가 피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3월 29일, 김 씨는 갑자기 대구경찰청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드나들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내국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드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까지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수사 과정에서 카지노 업체와 대구 경찰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판단, 울산지검으로 수사 주체를 바꿀 것을 요구했고, 울산지검은 1년 뒤 조직적 사기 도박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대구 경찰의 직권 남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대구의 한 특급 호텔에 있는 카지노가 수십 억대의 조직적인 사기 도박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사기 도박을 경찰에 진술할 예정이었던 사기 도박 피해자가 오히려 사전에 긴급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한 특급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8억 원이 넘는 사기 도박 피해를 당했다는 김 모 씨.
경찰청 본청이 이 카지노 업체의 사기 도박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4월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에 올라가 피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3월 29일, 김 씨는 갑자기 대구경찰청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드나들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내국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드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까지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수사 과정에서 카지노 업체와 대구 경찰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판단, 울산지검으로 수사 주체를 바꿀 것을 요구했고, 울산지검은 1년 뒤 조직적 사기 도박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대구 경찰의 직권 남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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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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