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승진 업적 논문 ‘표절 논란’

입력 2014.06.27 (23:39) 수정 2014.06.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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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정교수 승진 심사때 제출된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과 상당부분 일치한데다 인용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김명수 후보자가 한국교원대에서 정교수로 승진할 때 대표 업적으로 평가받은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2년 전 발표된 다른 사람들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서술어의 어미만 일부 다를 뿐 단락 전체의 내용이 같고, 김 후보자가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아이디어도 다른 논문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전체 논문 25쪽 중 8쪽에서 이렇게 같은 부분이 확인되지만 인용 사실은 밝히지 않아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00대학 교수 : "출처를 밝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8페이지씩 내용이 같다면 그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죠."

김 후보자는 2010년 자신이 쓴 논문을 재구성해 두 번이나 학술지에 다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1편의 논문이 3번의 연구실적으로 등재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교원대로부터 500만 원의 학술지원비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교원대 관계자(음성변조) : "내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심사를 못하고 있고요.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실적 위주로..."

한국교육학회는 타인의 연구를 인용 없이 사용하거나 동일 내용의 논문을 중복 게재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와 교육부 등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김 후보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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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후보자, 승진 업적 논문 ‘표절 논란’
    • 입력 2014-06-27 23:42:59
    • 수정2014-06-28 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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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정교수 승진 심사때 제출된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과 상당부분 일치한데다 인용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김명수 후보자가 한국교원대에서 정교수로 승진할 때 대표 업적으로 평가받은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2년 전 발표된 다른 사람들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서술어의 어미만 일부 다를 뿐 단락 전체의 내용이 같고, 김 후보자가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아이디어도 다른 논문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전체 논문 25쪽 중 8쪽에서 이렇게 같은 부분이 확인되지만 인용 사실은 밝히지 않아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00대학 교수 : "출처를 밝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8페이지씩 내용이 같다면 그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죠."

김 후보자는 2010년 자신이 쓴 논문을 재구성해 두 번이나 학술지에 다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1편의 논문이 3번의 연구실적으로 등재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교원대로부터 500만 원의 학술지원비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교원대 관계자(음성변조) : "내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심사를 못하고 있고요.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실적 위주로..."

한국교육학회는 타인의 연구를 인용 없이 사용하거나 동일 내용의 논문을 중복 게재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와 교육부 등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김 후보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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