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거품 많다

입력 2002.02.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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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대로 최근 전세값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전반적인 아파트값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1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유망한 모델 하우스입니다.
입지가 강북이지만 25평형 분양가가 1억 5700만 원입니다.
최근 부근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가장 비싼 것은 물론 시세보다도 높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실거래가로 따지면, 700∼1000만 원 정도 차이난다고 봐야죠.
⊙기자: 그런데도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입니다.
⊙김종철: 분양할 때의 가격이 조금 비싸도 결국은 그걸 가지고 2년 뒤에는 못 사니까...
⊙기자: 분양가가 자율화되기 전인 97년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64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분양가는 650만 원 그간 무려 40%나 올랐습니다.
매년 10%씩 계속 오른 셈입니다.
건설업체들은 자재고급화나 땅값인상 등 원가가 상승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황윤식(이수건설 차장): 건교부령에 의해서 지금 현재 33평을 비교한다면 기존 아파트의 35, 6평 짜리를 같이 비교를 하신다면 금액 자체는 과히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땅값 상승률이 매년 3에서 4%밖에 안 됐고 또 아무리 고급이라도 자재비가 공사비의 20%가 채 안 되는 걸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권순원(부동산 플러스 부장): 무조건 분양열기만 믿고 분양가를 올리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효율적으로 분양가 산정의 투명성을 고려해서 산정하는 게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나...
⊙기자: 이런 가운데 올해도 분양가를 10에서 20%씩 올리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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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가 거품 많다
    • 입력 2002-02-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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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대로 최근 전세값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전반적인 아파트값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1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유망한 모델 하우스입니다. 입지가 강북이지만 25평형 분양가가 1억 5700만 원입니다. 최근 부근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가장 비싼 것은 물론 시세보다도 높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실거래가로 따지면, 700∼1000만 원 정도 차이난다고 봐야죠. ⊙기자: 그런데도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입니다. ⊙김종철: 분양할 때의 가격이 조금 비싸도 결국은 그걸 가지고 2년 뒤에는 못 사니까... ⊙기자: 분양가가 자율화되기 전인 97년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64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분양가는 650만 원 그간 무려 40%나 올랐습니다. 매년 10%씩 계속 오른 셈입니다. 건설업체들은 자재고급화나 땅값인상 등 원가가 상승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황윤식(이수건설 차장): 건교부령에 의해서 지금 현재 33평을 비교한다면 기존 아파트의 35, 6평 짜리를 같이 비교를 하신다면 금액 자체는 과히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땅값 상승률이 매년 3에서 4%밖에 안 됐고 또 아무리 고급이라도 자재비가 공사비의 20%가 채 안 되는 걸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권순원(부동산 플러스 부장): 무조건 분양열기만 믿고 분양가를 올리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효율적으로 분양가 산정의 투명성을 고려해서 산정하는 게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나... ⊙기자: 이런 가운데 올해도 분양가를 10에서 20%씩 올리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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