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중단 외압 규명 착수

입력 2002.02.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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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형택 씨를 구속하고 난 뒤 특별검사의 수사가 지난해 대검수사 당시 이용호 씨 구명을 위한 로비의혹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특검의 수사속보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호 씨 수사 중단압력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형택 씨가 다시 소환됐습니다.
⊙인터뷰: 수사 중단 압력 행사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기자: 이어 신승남 당시 검찰총장에게 수사수위 조절을 요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과 이형택 씨와 함께 이용호 씨 구속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던 발굴업자도 재소환됐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모른다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신 전 총장이 결국 동생의 이용호 씨 돈 수수 사실을 알게 돼 수사에 부담을 주겠다는 이 씨측의 의도는 전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어떤 경로로 신 전 총장에게 전달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신 전 총장부터 역추적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내일 오전 10시, 이형택 씨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동원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기호 전 수석은 일단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됩니다.
그러나 정식 결재라인을 통하지 않고 대통령 처조카라는 개인의 부탁을 받고 국가기관을 연결시켜 줬고 결국 주가조작에까지 이용된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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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수사 중단 외압 규명 착수
    • 입력 2002-02-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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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형택 씨를 구속하고 난 뒤 특별검사의 수사가 지난해 대검수사 당시 이용호 씨 구명을 위한 로비의혹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특검의 수사속보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호 씨 수사 중단압력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형택 씨가 다시 소환됐습니다. ⊙인터뷰: 수사 중단 압력 행사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기자: 이어 신승남 당시 검찰총장에게 수사수위 조절을 요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과 이형택 씨와 함께 이용호 씨 구속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던 발굴업자도 재소환됐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모른다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신 전 총장이 결국 동생의 이용호 씨 돈 수수 사실을 알게 돼 수사에 부담을 주겠다는 이 씨측의 의도는 전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어떤 경로로 신 전 총장에게 전달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신 전 총장부터 역추적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내일 오전 10시, 이형택 씨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동원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기호 전 수석은 일단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됩니다. 그러나 정식 결재라인을 통하지 않고 대통령 처조카라는 개인의 부탁을 받고 국가기관을 연결시켜 줬고 결국 주가조작에까지 이용된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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