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중 호우…140만 명 피해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집중 호우로 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40여만 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산사태가 도로를 덮치는 순간입니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수십 그루가 뿌리 채 뽑혀 토사와 함께 도로를 막아버립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4명이 실종됐습니다.

집 채 만한 바위들 틈에서 1명은 기적적으로 생환했지만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들도 맥없이 떠내려갑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도로도 곳곳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도로 관리 책임자 : "길이 잠겨서 보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길도 막혔습니다."

집중호우가 본격화된 지난달 25일부터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2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140만 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집중 호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인명, 재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