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질타…“산하기관 취업 자진사퇴 유도”

입력 2014.07.01 (21:14) 수정 2014.07.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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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실시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해수부는 이른바 해피아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진도에 상주하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사고의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여야 의원들은 해양수산부의 안일한 대응이 결국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이익단체 소속의 운항관리자가 선사를 어떻게 선박을 관리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녹취> 김현미(새정치연합 의원) : "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해수부 장관에 대한 보고 시간이 가장 늦습니다."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과 부실한 안전점검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이건(세월호) 화물선이지 여객선이 아니다. 화물에다가 사람을 그냥 끼워넣은 것이다."

<녹취> 최민희(새정치연합 의원) : "그것뿐만이 아니고요. 평상시에 선박 안전 검사를 하는데 이거 다 형식적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해양수산부는 퇴직 공직자가 안전 부문 산하 기관에 취업한 경우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안 등 후속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회의 초반엔 여야의 막말 섞인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녹취> "(야당 의원이 그리 잘났어?)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세요? 자자, 양쪽 다 중지해주시고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기관장과 특위 위원들이 국정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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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질타…“산하기관 취업 자진사퇴 유도”
    • 입력 2014-07-01 21:15:20
    • 수정2014-07-01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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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실시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해수부는 이른바 해피아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진도에 상주하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사고의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여야 의원들은 해양수산부의 안일한 대응이 결국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이익단체 소속의 운항관리자가 선사를 어떻게 선박을 관리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녹취> 김현미(새정치연합 의원) : "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해수부 장관에 대한 보고 시간이 가장 늦습니다."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과 부실한 안전점검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이건(세월호) 화물선이지 여객선이 아니다. 화물에다가 사람을 그냥 끼워넣은 것이다."

<녹취> 최민희(새정치연합 의원) : "그것뿐만이 아니고요. 평상시에 선박 안전 검사를 하는데 이거 다 형식적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해양수산부는 퇴직 공직자가 안전 부문 산하 기관에 취업한 경우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안 등 후속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회의 초반엔 여야의 막말 섞인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녹취> "(야당 의원이 그리 잘났어?)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세요? 자자, 양쪽 다 중지해주시고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기관장과 특위 위원들이 국정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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