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 전범 자백서 공개…“조선 여성 유괴, 군 위안부로”

입력 2014.07.03 (21:11) 수정 2014.07.03 (2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들을 유괴해 군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전범의 자백서가 중국에서 공개됐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안국, 즉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전범 스즈키 케이쿠의 전쟁 범죄 자백서입니다.

1934년 6월 중국 농민 2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7월까지 5천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941년엔 안후이성 차오현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20명의 조선인과 중국인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녹취>"침략 군대가 사용하기 위해 일본은 위안소를 설립하고 조선 부녀와 중국 부녀를 유괴해 위안부로 만들고..."

자백서엔 또 50명여 명의 항일 군인들을 독가스를 이용해 살해했다.

임신부를 살해하고, 마을에 콜레라균을 퍼트렸다는 끔찍한 내용들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안국은 일본 전범 45명의 자백서를 하루에 한 편씩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리밍화(중국 당안국 부국장) :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범죄를 계속 부인하려고 하니 매우 실망스럽니다. 그래서 전범 자백서를 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전범의 자백서를 공개한 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한중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 일 전범 자백서 공개…“조선 여성 유괴, 군 위안부로”
    • 입력 2014-07-03 21:12:57
    • 수정2014-07-03 23:04:31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들을 유괴해 군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전범의 자백서가 중국에서 공개됐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안국, 즉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전범 스즈키 케이쿠의 전쟁 범죄 자백서입니다.

1934년 6월 중국 농민 2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7월까지 5천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941년엔 안후이성 차오현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20명의 조선인과 중국인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녹취>"침략 군대가 사용하기 위해 일본은 위안소를 설립하고 조선 부녀와 중국 부녀를 유괴해 위안부로 만들고..."

자백서엔 또 50명여 명의 항일 군인들을 독가스를 이용해 살해했다.

임신부를 살해하고, 마을에 콜레라균을 퍼트렸다는 끔찍한 내용들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안국은 일본 전범 45명의 자백서를 하루에 한 편씩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리밍화(중국 당안국 부국장) :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범죄를 계속 부인하려고 하니 매우 실망스럽니다. 그래서 전범 자백서를 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전범의 자백서를 공개한 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한중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