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북 송금·왕래·입항 8년 만에 해제…‘공조’ 균열?

입력 2014.07.03 (21:13) 수정 2014.07.03 (2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엥커 멘트>

일본이 대북 송금과 인적 왕래, 북한 선박 입항 등 3가지 대북 제재를 8년 만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에 균열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일본은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한다.

그간 북한과 일본이 진행해온 협의의 핵심적 내용입니다.

지난 5월 대체적 의견접근에 이어, 일본이 오늘 북한에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이 유지해온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06년 7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제재가 시작된 후 8년 만입니다.

이번에 제재가 풀리는 분야는 북일간의 인적 왕래 북한에 대한 송금 인도적 목적의 북한선박 입항 등 3가집니다.

아베총리는 납북 일본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측이 구성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국가적 결단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이 나서 과거에 없던 조사체제를 갖췄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아베 총리의 방북과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등 더욱 진전된 관계 개선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의 이번 조치로 북한에 대한 한미일간의 3각 공조는 부분적인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 대북 송금·왕래·입항 8년 만에 해제…‘공조’ 균열?
    • 입력 2014-07-03 21:13:56
    • 수정2014-07-03 23:04:31
    뉴스 9
<엥커 멘트>

일본이 대북 송금과 인적 왕래, 북한 선박 입항 등 3가지 대북 제재를 8년 만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에 균열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일본은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한다.

그간 북한과 일본이 진행해온 협의의 핵심적 내용입니다.

지난 5월 대체적 의견접근에 이어, 일본이 오늘 북한에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이 유지해온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06년 7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제재가 시작된 후 8년 만입니다.

이번에 제재가 풀리는 분야는 북일간의 인적 왕래 북한에 대한 송금 인도적 목적의 북한선박 입항 등 3가집니다.

아베총리는 납북 일본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측이 구성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국가적 결단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이 나서 과거에 없던 조사체제를 갖췄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아베 총리의 방북과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등 더욱 진전된 관계 개선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의 이번 조치로 북한에 대한 한미일간의 3각 공조는 부분적인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