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답보 11일째…수색 방법 ‘고민’

입력 2014.07.05 (06:28) 수정 2014.07.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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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실종된 단원고 여학생을 수습한 이후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열 하루째 답보 상탭니다.

이에 따라 '전자코'와 '리브리더' 등 이름도 생소한 새로운 수색 방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해역은 소조기를 맞아 물살이 약해졌지만 수색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잇따라 실종자를 수습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실종자 한 명만 발견됐을 정도로 답보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선체 붕괴로 4층 배뒤쪽 객실로 진입을 못하는데다 장마의 영향으로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광현 (민간잠수사 안전지원단장) : "꼬불꼬불한 곳은 이동해 들어가기도 어렵고. 시정도 나쁘고. 여러 장애물도 있고. 장마철에는 이제 바람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이에 따라 새로운 수색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각 객실 내 냄새의 차이를 분석해 이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전자코' 방식은 지난주부터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객실별로 채취한 시료를 비교해 실종자의 위치를 추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수중 재호흡기 '리브리더' 사용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의철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리브리더(수중재호흡기) 등 유속 1.8노트 이상에서도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새로운 잠수 기법의 도입.."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수색 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음주쯤 새로운 수색 계획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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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수색 답보 11일째…수색 방법 ‘고민’
    • 입력 2014-07-05 06:30:23
    • 수정2014-07-05 07:22: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실종된 단원고 여학생을 수습한 이후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열 하루째 답보 상탭니다.

이에 따라 '전자코'와 '리브리더' 등 이름도 생소한 새로운 수색 방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해역은 소조기를 맞아 물살이 약해졌지만 수색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잇따라 실종자를 수습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실종자 한 명만 발견됐을 정도로 답보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선체 붕괴로 4층 배뒤쪽 객실로 진입을 못하는데다 장마의 영향으로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광현 (민간잠수사 안전지원단장) : "꼬불꼬불한 곳은 이동해 들어가기도 어렵고. 시정도 나쁘고. 여러 장애물도 있고. 장마철에는 이제 바람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이에 따라 새로운 수색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각 객실 내 냄새의 차이를 분석해 이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전자코' 방식은 지난주부터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객실별로 채취한 시료를 비교해 실종자의 위치를 추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수중 재호흡기 '리브리더' 사용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의철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리브리더(수중재호흡기) 등 유속 1.8노트 이상에서도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새로운 잠수 기법의 도입.."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수색 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음주쯤 새로운 수색 계획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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