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범 자백 “독가스 살포, 주민 학살”

입력 2014.07.05 (21:06) 수정 2014.07.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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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연일 옛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독가스를 살포한 뒤 도망가는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일본 전범의 자백서가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안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본 전범 가미사카 가츠의 범죄 자백서입니다.

일본군 소장을 지낸 가미사카는 1942년 중국 허베이성에서 작전을 하던중 중국 팔로군 전사와 마을 주민 800여 명을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술서에는, 시골 마을에서도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 지하굴에 숨어있던 주민들을 향해 독가스를 주입했다...

그러자 일부는 질식해 숨졌고 고통 속에 도망 나오는 주민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더샹(증인) : "시체로 우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산 사람들을 여기 세워놓고 야 소리를 지르면서 찔렀습니다."

또 1939년엔 병사들이 전쟁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살인이 가장 빠른 방법이며 살인에는 포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지휘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실제로 부하들에게 9명의 포로를 찔러죽이라고 명령했고 포로들을 중대별로 교환해 교육 교재로 활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옛일본군 전범 자백서 공개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중국 당국은 예고한대로 45명의 자백서를 차례로 공개하며, 연일 대일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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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전범 자백 “독가스 살포, 주민 학살”
    • 입력 2014-07-05 21:02:59
    • 수정2014-07-05 22: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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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연일 옛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독가스를 살포한 뒤 도망가는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일본 전범의 자백서가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안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본 전범 가미사카 가츠의 범죄 자백서입니다.

일본군 소장을 지낸 가미사카는 1942년 중국 허베이성에서 작전을 하던중 중국 팔로군 전사와 마을 주민 800여 명을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술서에는, 시골 마을에서도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 지하굴에 숨어있던 주민들을 향해 독가스를 주입했다...

그러자 일부는 질식해 숨졌고 고통 속에 도망 나오는 주민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더샹(증인) : "시체로 우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산 사람들을 여기 세워놓고 야 소리를 지르면서 찔렀습니다."

또 1939년엔 병사들이 전쟁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살인이 가장 빠른 방법이며 살인에는 포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지휘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실제로 부하들에게 9명의 포로를 찔러죽이라고 명령했고 포로들을 중대별로 교환해 교육 교재로 활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옛일본군 전범 자백서 공개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중국 당국은 예고한대로 45명의 자백서를 차례로 공개하며, 연일 대일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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