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내부 “한중 경계-일본 자성” 교차

입력 2014.07.05 (21:07) 수정 2014.07.05 (2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경계과 자성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역사문제를 둘러싼 한중 공조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 태세'에 `쓸 데 없는 일'을 한다며 과격한 말을 쏟아냈던 일본 정부, 오늘은 한결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대북 제재 해제로 `한미일 3각 공조'에 금이 갔다는 우려를 의식해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와 확실히 연대해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일본 언론은 `경계'와 `자성'의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우익 성향인 요미우리 신문은 '지역 안정 손상시키는 반일 공동투쟁' 이라는 사설을 통해, 위안부 등 한중의 `역사 공동연구 카드'를 비판하고, 일본으로서는 우려해야 할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니치와 아사히 신문은 북핵 저지를 위해 한미일은 물론, 중국과도 협조해야 한다며,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일본이 먼저 한걸음 내디딜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중의 밀월 관계'가 일본 외교력의 시험대라는 지적 속에, 아베 총리는 내일부터 호주 등 오세아니아 순방길에 올라 중국에 대항한 국제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 내부 “한중 경계-일본 자성” 교차
    • 입력 2014-07-05 21:02:59
    • 수정2014-07-05 22:46:4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경계과 자성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역사문제를 둘러싼 한중 공조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 태세'에 `쓸 데 없는 일'을 한다며 과격한 말을 쏟아냈던 일본 정부, 오늘은 한결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대북 제재 해제로 `한미일 3각 공조'에 금이 갔다는 우려를 의식해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와 확실히 연대해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일본 언론은 `경계'와 `자성'의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우익 성향인 요미우리 신문은 '지역 안정 손상시키는 반일 공동투쟁' 이라는 사설을 통해, 위안부 등 한중의 `역사 공동연구 카드'를 비판하고, 일본으로서는 우려해야 할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니치와 아사히 신문은 북핵 저지를 위해 한미일은 물론, 중국과도 협조해야 한다며,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일본이 먼저 한걸음 내디딜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중의 밀월 관계'가 일본 외교력의 시험대라는 지적 속에, 아베 총리는 내일부터 호주 등 오세아니아 순방길에 올라 중국에 대항한 국제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