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물놀이 구명조끼 올바른 착용법은?

<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방금 잠시 언급됐지만, 구명조끼만 챙겨도 물놀이 하다가 생기는 불상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명조끼도 제대로 입어야 제 역할을 할 수가 있는데요.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날씨가 더위지면서 한강은 수상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변했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위험해 보이지만 구명조끼가 있어 안전합니다.

물에 빠져도 금세 떠오르고 얼굴이 수면 위로 드러나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스티로폼과 같은 물에 잘 뜨는 물질이 상체를 수면 위쪽으로 끌어 올려줍니다.

구명조끼는 이처럼 물에 뜨게 해 줄 뿐 아니라, 차가운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해주고 눈에 잘 띠는 색깔로 조난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명조끼도 제대로 입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불편하다고 느슨하게 착용하면 구명조끼만 떠오르고 몸은 쳐져 물을 먹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당황해서 허우적거리게 되는데 그럼 구명조끼가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조금 작다 싶을 정도로 허리끈을 조이고, 아래 끈도 꼭 묶어야 합니다.

또 물에 뛰어들 땐 두 손으로 가슴 쪽을 잡고 팔꿈치를 허리에 붙여야 수면과 닿을 때 충격이 적고 빨리 떠오를 수 있습니다.

어깨까지 물 위로 드러나 안전성이 높습니다.

수상 스포츠를 할 때 부력조끼는 용도와 상황에 따라 잘 골라야 합니다.

부력이 센 것은 어깨 선까지 떠오르지만, 약한 것은 턱밑까지 잠깁니다.

높이 뜬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닙니다.

<인터뷰> 박헌수(수상스포츠 강사) : "부력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다이빙이나 수상스키를 이용하실 때 수면에 부딪치는 경우가 생기는데 갈비뼈나 이런데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나 물가에서 작업을 할 때는 활동하기에는 편하지만 물에 빠지면 10초 안에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는 '팽창식 구명조끼'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