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진단] ② 망고 수박·흑피 수박…신품종 과일 봇물

입력 2014.07.05 (21:24) 수정 2014.07.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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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농사를 지으면서 풍년이 반갑지 않은 현상, 분명 바람직한 건 아니죠.

품종 개량으로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는 농가를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수박.

반으로 갈라 보니 속이 노랗습니다.

단 맛이 강한 동남아시아의 속 노란 수박을 씹는 느낌이 좋은 국내 수박과 교배해, 당도와 아삭아삭 씹는 느낌을 모두 살린 이른바 '망고 수박'입니다.

<인터뷰> 박상빈(종묘업체 상무) : "먹기 좋게, 씹는 맛이 좋게 만들어 봤습니다.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데 최소 10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해 수박 풍년으로 일반 줄무늬 수박 값이 20% 이상 떨어지자, 이 마을 농민들은 '망고수박'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구용한(경남 함안군) :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더 나옵니다. 그래서 훨씬 달고 맛있습니다."

일반 수박의 단맛은 10-11% 농도의 설탕물 수준이지만 망고수박은 13% 농도의 설탕물 당돕니다.

껍질 색이 짙은 이 '흑피수박'은 씨를 거의 없애 양분을 과육으로 돌린 품종입니다.

시중에 출하되는 수박 중 가장 당도가 높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8kg 상품 기준으로 일반 수박을 만 천 원, 흑피 수박은 만 7천 원, 망고수박은 2만 원에 팔고 있지만.

<녹취> "달다! 너무 맛있다. 노란색..."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재훈(대형마트 과장) : "고객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15배 가량 늘린 6만 통 가량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품종을 개량해 과일의 부가 가치를 높이려는 농가와 종묘업체, 유통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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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 진단] ② 망고 수박·흑피 수박…신품종 과일 봇물
    • 입력 2014-07-05 21:12:57
    • 수정2014-07-05 2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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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농사를 지으면서 풍년이 반갑지 않은 현상, 분명 바람직한 건 아니죠.

품종 개량으로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는 농가를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수박.

반으로 갈라 보니 속이 노랗습니다.

단 맛이 강한 동남아시아의 속 노란 수박을 씹는 느낌이 좋은 국내 수박과 교배해, 당도와 아삭아삭 씹는 느낌을 모두 살린 이른바 '망고 수박'입니다.

<인터뷰> 박상빈(종묘업체 상무) : "먹기 좋게, 씹는 맛이 좋게 만들어 봤습니다.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데 최소 10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해 수박 풍년으로 일반 줄무늬 수박 값이 20% 이상 떨어지자, 이 마을 농민들은 '망고수박'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구용한(경남 함안군) :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더 나옵니다. 그래서 훨씬 달고 맛있습니다."

일반 수박의 단맛은 10-11% 농도의 설탕물 수준이지만 망고수박은 13% 농도의 설탕물 당돕니다.

껍질 색이 짙은 이 '흑피수박'은 씨를 거의 없애 양분을 과육으로 돌린 품종입니다.

시중에 출하되는 수박 중 가장 당도가 높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8kg 상품 기준으로 일반 수박을 만 천 원, 흑피 수박은 만 7천 원, 망고수박은 2만 원에 팔고 있지만.

<녹취> "달다! 너무 맛있다. 노란색..."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재훈(대형마트 과장) : "고객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15배 가량 늘린 6만 통 가량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품종을 개량해 과일의 부가 가치를 높이려는 농가와 종묘업체, 유통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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