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10년간 최대 4만대 파손…차량 피해 줄이려면?

입력 2014.07.08 (21:06) 수정 2014.07.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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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으로 인한 차량 피해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 2000년 이후 통계를 내보니 태풍이 한번 상륙할 때마다 많게는 4만 대가 넘는 차량을 망가뜨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줄이는 요령,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풍에 무너진 건물 외벽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잠겼습니다.

2년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차량 만 4천여 대를 파손시켜 차량 피해액만도 백 78억 원에 이릅니다.

2000년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모두 41개.

적게는 차량 천 3백대에서 많게는 4만 천여대를 부수거나 고장내 3천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끼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상필(현대자동차 서비스팀 과장) : "깜빡이나 헤드램프, 전조등이 제 때 작동을 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부가적인 문제가 비가 온 후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고장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가림막을 사용하고 저지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는 절반으로 줄이고 차간 거리는 1.5배로 넓혀야 합니다.

물 웅덩이를 지날 땐 저단 기어로 멈추지 말고 한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웅덩이 깊이가 20Cm를 넘으면 자동차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일단 대피하고 바로 견인조치해 수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수경(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과장) : "빨리 대피해야 하고, 시동이 꺼졌을 때 다시 켜면 엔진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빗물이 들어가면 자동차 자차 보험에 가입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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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8 21:06:41
    • 수정2014-07-08 2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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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으로 인한 차량 피해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 2000년 이후 통계를 내보니 태풍이 한번 상륙할 때마다 많게는 4만 대가 넘는 차량을 망가뜨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줄이는 요령,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풍에 무너진 건물 외벽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잠겼습니다.

2년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차량 만 4천여 대를 파손시켜 차량 피해액만도 백 78억 원에 이릅니다.

2000년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모두 41개.

적게는 차량 천 3백대에서 많게는 4만 천여대를 부수거나 고장내 3천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끼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상필(현대자동차 서비스팀 과장) : "깜빡이나 헤드램프, 전조등이 제 때 작동을 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부가적인 문제가 비가 온 후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고장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가림막을 사용하고 저지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는 절반으로 줄이고 차간 거리는 1.5배로 넓혀야 합니다.

물 웅덩이를 지날 땐 저단 기어로 멈추지 말고 한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웅덩이 깊이가 20Cm를 넘으면 자동차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일단 대피하고 바로 견인조치해 수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수경(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과장) : "빨리 대피해야 하고, 시동이 꺼졌을 때 다시 켜면 엔진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빗물이 들어가면 자동차 자차 보험에 가입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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