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커피전문점 ‘갑의 횡포’ 첫 적발

입력 2014.07.08 (21:37) 수정 2014.07.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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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전문점 가운데 가맹점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카페베네가 가맹점주들에게 이른바 갑의 횡포를 부려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9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KT의 제휴 카드를 제시하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된 금액은 누가 부담할까?

천 원짜리 커피를 팔았다면 10% 할인된 금액 100원 가운데 50원은 통신사가, 나머지 50원은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녹취> 카페베네 가맹점주 (음성변조) : "(올레 카드 할인해주잖아요? 부담은 누가 다 하시는 거예요?) 5% KT, 5% 우리 점주 부담이에요."

계약서에는 판촉 관련 비용을 가맹 본부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도 가맹 점주에게 모두 떠넘긴 겁니다.

카페베네는 또 가맹점이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특정 업체와 계약하도록 강요하다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가자 시공업체를 고를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녹취> 카페베네 관계자 (음성변조) : "가급적이면 저희 쪽이 추천하는 쪽으로 이제 좀 했던 거죠. 외부 업체에 대비해서는 경쟁력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위는 이달 말 카페베네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커피 전문점의 '갑의 횡포'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공정위는 카페베네 외에 다른 커피 전문점들의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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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커피전문점 ‘갑의 횡포’ 첫 적발
    • 입력 2014-07-08 21:38:23
    • 수정2014-07-08 2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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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전문점 가운데 가맹점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카페베네가 가맹점주들에게 이른바 갑의 횡포를 부려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9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KT의 제휴 카드를 제시하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된 금액은 누가 부담할까?

천 원짜리 커피를 팔았다면 10% 할인된 금액 100원 가운데 50원은 통신사가, 나머지 50원은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녹취> 카페베네 가맹점주 (음성변조) : "(올레 카드 할인해주잖아요? 부담은 누가 다 하시는 거예요?) 5% KT, 5% 우리 점주 부담이에요."

계약서에는 판촉 관련 비용을 가맹 본부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도 가맹 점주에게 모두 떠넘긴 겁니다.

카페베네는 또 가맹점이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특정 업체와 계약하도록 강요하다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가자 시공업체를 고를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녹취> 카페베네 관계자 (음성변조) : "가급적이면 저희 쪽이 추천하는 쪽으로 이제 좀 했던 거죠. 외부 업체에 대비해서는 경쟁력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위는 이달 말 카페베네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커피 전문점의 '갑의 횡포'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공정위는 카페베네 외에 다른 커피 전문점들의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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