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뚝’…탈스마트폰 전략은?

입력 2014.07.08 (23:56) 수정 2014.07.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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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은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두 분기 연속 8조 원대로 떨어지더니 이번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은 7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성장 동력을 다했다는 분석입니다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영업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지난 1분기엔 8천9백만 대가 팔렸는데, 2분기 판매량은 천만 대나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지 않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졌고,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진 탓입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상무 : "2분기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건실하고 스마트폰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는 등 주식 시장도 부진한 성적표를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계 스마트폰 보급량이 이미 10억 대를 넘어서 성장세 둔화는 뚜렷합니다.

고가폰 시장에선 애플의 반격, 저가폰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더 거세졌습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분석팀장 : "오는 9월에 애플 아이폰6 (출시)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분이 과거 대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의 하반기 성장 전략은 이미 '탈스마트폰'에 맞춰졌습니다.

스마트 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태블릿PC 시장을 공격적으로 주도해 파이를 키우고 선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성장 신화를 계속 이어가려면 단순한 모바일 기기 시장을 넘어 의료와 IT기술을 접목하는 헬스 케어 등 신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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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8 23: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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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은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두 분기 연속 8조 원대로 떨어지더니 이번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은 7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성장 동력을 다했다는 분석입니다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영업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지난 1분기엔 8천9백만 대가 팔렸는데, 2분기 판매량은 천만 대나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지 않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졌고,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진 탓입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상무 : "2분기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건실하고 스마트폰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는 등 주식 시장도 부진한 성적표를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계 스마트폰 보급량이 이미 10억 대를 넘어서 성장세 둔화는 뚜렷합니다.

고가폰 시장에선 애플의 반격, 저가폰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더 거세졌습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분석팀장 : "오는 9월에 애플 아이폰6 (출시)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분이 과거 대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의 하반기 성장 전략은 이미 '탈스마트폰'에 맞춰졌습니다.

스마트 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태블릿PC 시장을 공격적으로 주도해 파이를 키우고 선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성장 신화를 계속 이어가려면 단순한 모바일 기기 시장을 넘어 의료와 IT기술을 접목하는 헬스 케어 등 신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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