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시간 2시간 넘어야 흥행?…집중력 ‘뚝’

입력 2014.07.09 (06:54) 수정 2014.07.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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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에 가면 상영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영화도 공연처럼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영화들이 왜 길어지는지,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변신로봇들의 전투 장면이 압권인 영화 트랜스포머, 하지만, 3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차유동 (영화관객) : "중간에 좀 졸았거든요. 졸려고 하니까 영화가 딱 끝나는 것 같아요."

역대 흥행 상위권 영화의 평균 상영시간은 2시간 10분대, 유명 스타들을 멀티캐스팅한 영화 '관상'은 2시간 20분, 등장 인물마다 이야기를 풀어가니 분량이 늘어나고, 판타지 영화의 복잡한 스토리 구성을 설명하다 보면 3시간을 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서영 (영화 관객) : "스토리를 보면 길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근데. 영화 시간이 길어도 재밌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니까..."

한 장면에 3~4컷으로 편집되던 영화들도 최근엔 10컷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빨라진 장면전환은 속도감을 높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정지원 (영화평론가) :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굉장히 발달한 상태고요. 다양한 많은 것들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조금 더 많은 시간 동안 의자에 붙잡아두는 거죠."

화려한 볼거리로 점점 길어지는 영화들, 하지만, 관객들의 집중력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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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상영시간 2시간 넘어야 흥행?…집중력 ‘뚝’
    • 입력 2014-07-09 06:56:09
    • 수정2014-07-09 09: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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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에 가면 상영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영화도 공연처럼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영화들이 왜 길어지는지,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변신로봇들의 전투 장면이 압권인 영화 트랜스포머, 하지만, 3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차유동 (영화관객) : "중간에 좀 졸았거든요. 졸려고 하니까 영화가 딱 끝나는 것 같아요."

역대 흥행 상위권 영화의 평균 상영시간은 2시간 10분대, 유명 스타들을 멀티캐스팅한 영화 '관상'은 2시간 20분, 등장 인물마다 이야기를 풀어가니 분량이 늘어나고, 판타지 영화의 복잡한 스토리 구성을 설명하다 보면 3시간을 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서영 (영화 관객) : "스토리를 보면 길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근데. 영화 시간이 길어도 재밌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니까..."

한 장면에 3~4컷으로 편집되던 영화들도 최근엔 10컷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빨라진 장면전환은 속도감을 높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정지원 (영화평론가) :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굉장히 발달한 상태고요. 다양한 많은 것들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조금 더 많은 시간 동안 의자에 붙잡아두는 거죠."

화려한 볼거리로 점점 길어지는 영화들, 하지만, 관객들의 집중력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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