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성희롱·욕설’ 22명 법적 조치

입력 2014.07.09 (08:54) 수정 2014.07.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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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 한 통으로 서울시의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120 다산콜센터에 각종 성희롱, 욕설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20여 명을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120 다산콜센터입니다."

다산콜센터 상담 전화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하루 평균 2만7천여 건.

하지만 낯뜨거운 성희롱 전화도 상당수입니다.

<녹취> "만나고 싶은데 XX해보셨어요?"

괜한 화풀이에,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녹취> "한국말 몰라? 영어로 해줘?XX 서울시가 구멍가게야?XX 내가 고객,내가 갑이야."

로또번호를 묻거나 꿈풀이를 요청하는 등 취지와 맞지 않는 전화도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돼지바인데 안에 딸기 시럽이 없는 그 아이스크림이 궁금해서요."

상담사들의 분노와 우울감은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120 다산콜센터 상담원) : "손발이 떨린다거나 운다거나 심장이 떨릴 정도로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서울시는 최근 성희롱과 욕설을 일삼은 5명을 추가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더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법적 조치를 받은 사람은 22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원권식(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 : "특히 성희롱 전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고 없이도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지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전화는 대기 시간을 늘려 상담사는 물론 민원인의 불편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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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다산콜센터 ‘성희롱·욕설’ 22명 법적 조치
    • 입력 2014-07-09 08:56:35
    • 수정2014-07-09 0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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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으로 서울시의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120 다산콜센터에 각종 성희롱, 욕설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20여 명을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120 다산콜센터입니다."

다산콜센터 상담 전화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하루 평균 2만7천여 건.

하지만 낯뜨거운 성희롱 전화도 상당수입니다.

<녹취> "만나고 싶은데 XX해보셨어요?"

괜한 화풀이에,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녹취> "한국말 몰라? 영어로 해줘?XX 서울시가 구멍가게야?XX 내가 고객,내가 갑이야."

로또번호를 묻거나 꿈풀이를 요청하는 등 취지와 맞지 않는 전화도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돼지바인데 안에 딸기 시럽이 없는 그 아이스크림이 궁금해서요."

상담사들의 분노와 우울감은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120 다산콜센터 상담원) : "손발이 떨린다거나 운다거나 심장이 떨릴 정도로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서울시는 최근 성희롱과 욕설을 일삼은 5명을 추가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더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법적 조치를 받은 사람은 22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원권식(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 : "특히 성희롱 전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고 없이도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지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전화는 대기 시간을 늘려 상담사는 물론 민원인의 불편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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