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제주·남해 바다 직접 영향권

입력 2014.07.09 (09:29) 수정 2014.07.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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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으로 북상중인 8호 태풍 '너구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제주도에는 태풍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오늘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겠고, 남해안지역도 비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너구리'는 제주 남쪽 400여 킬로미터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세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심부근에선 시속 155k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오늘 제주 남쪽 200여 킬로미터 해상까지 바짝 접근한 뒤 방향을 틀어 내일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남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인터뷰>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더 일본방향으로 치우쳤는데요. 태풍의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느려졌고, 그 사이 북쪽에선 찬공기가 내려와태풍의 북상을 막고 일본쪽을 향하게 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 바다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남과 경남 해안 지역은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습니다.

하지만 태풍 주변부에서 밀려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산지에 최고 200mm, 남해안에 20에서 80mm의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도 5에서 40mm가량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바람도 몰아치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과 내일 사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최고 10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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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너구리’ 북상…제주·남해 바다 직접 영향권
    • 입력 2014-07-09 09:30:51
    • 수정2014-07-09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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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으로 북상중인 8호 태풍 '너구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제주도에는 태풍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오늘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겠고, 남해안지역도 비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너구리'는 제주 남쪽 400여 킬로미터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세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심부근에선 시속 155k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오늘 제주 남쪽 200여 킬로미터 해상까지 바짝 접근한 뒤 방향을 틀어 내일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남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인터뷰>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더 일본방향으로 치우쳤는데요. 태풍의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느려졌고, 그 사이 북쪽에선 찬공기가 내려와태풍의 북상을 막고 일본쪽을 향하게 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 바다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남과 경남 해안 지역은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습니다.

하지만 태풍 주변부에서 밀려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산지에 최고 200mm, 남해안에 20에서 80mm의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도 5에서 40mm가량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바람도 몰아치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과 내일 사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최고 10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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