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피해 잇따라

<앵커 멘트>

제주는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도도 거셉니다.

파도에 따른 물보라로 이곳 서귀포 해안은 온통 희뿌연 상탭니다.

오늘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는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던 비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곳에따라 초속 20미터의 바람이 부는 등 강풍은 여전한 상탭니다.

태풍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제주 전역에서 만 세대가 넘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가로등이나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시설 피해와 주택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지금까지 18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70여 편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탭니다.

해상에도 높은 파도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은 7개 항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제주도 내 학교들이 8개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 92개 학교가 수업을 단축했습니다.

해안 지역엔 내일까지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월파 피해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