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워터파크’ 침수 사태, 올해도 반복될까?

입력 2014.07.10 (07:35) 수정 2014.07.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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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째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침수 사태가 이어지면서 '강남 워터파크'라는 부끄러운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세계인들도 서울의 명소로 꼽는 강남에서 해마다 도시 홍수가 나는 현실, 올해는 어떨까요?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오고 10분 만에 빗물이 인도 위로 넘칩니다.

지대가 낮은 강남역 일대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침수됐습니다.

<녹취> 조00(인근 주민) : "물 들어오는 거를 속수무책으로 볼 수밖에 없었어요. 복도 쪽으로 물차고, 도로 쪽에도 물차니까.."

시간당 30에서 70mm(밀리미터)로 7시간 비가 왔을 때를 적용해 실험한 결과, 대로변과 주택가 모두 물에 잠깁니다.

수심은 30센티미터에서 1m까지... 성인의 무릎 정도는 쉽게 차오른다는 말입니다.

서울시는 2011년 이후 지하 하수관로 확충에 나섰지만 공정은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문영일(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앞으로도 최소한 30년에서 50년 이상이 걸려야만이 시간당 95mm의 강우량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하에 빗물저장 시설인 저류조를 만들어 지면의 물을 수용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추진됐습니다.

관할구청은 지난해 만 5천 톤짜리 저류조를 만들었고 빗물받이 2천 개도 더 뚫었습니다.

그러나 폭우가 연속될 경우엔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심재일(국립재난안전연구원) : "아스팔트라든지 도로라든지 콘크리트, 이런 인공구조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똑같은 비가 와도 (도시에선) 홍수량이 더 커지는 것이고요..."

도시 홍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큰 비가 예보되면 저지대로의 차량운행을 삼가고 지하시설 입구에 임시 물막이벽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자구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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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워터파크’ 침수 사태, 올해도 반복될까?
    • 입력 2014-07-10 07:38:05
    • 수정2014-07-10 0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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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침수 사태가 이어지면서 '강남 워터파크'라는 부끄러운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세계인들도 서울의 명소로 꼽는 강남에서 해마다 도시 홍수가 나는 현실, 올해는 어떨까요?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오고 10분 만에 빗물이 인도 위로 넘칩니다.

지대가 낮은 강남역 일대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침수됐습니다.

<녹취> 조00(인근 주민) : "물 들어오는 거를 속수무책으로 볼 수밖에 없었어요. 복도 쪽으로 물차고, 도로 쪽에도 물차니까.."

시간당 30에서 70mm(밀리미터)로 7시간 비가 왔을 때를 적용해 실험한 결과, 대로변과 주택가 모두 물에 잠깁니다.

수심은 30센티미터에서 1m까지... 성인의 무릎 정도는 쉽게 차오른다는 말입니다.

서울시는 2011년 이후 지하 하수관로 확충에 나섰지만 공정은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문영일(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앞으로도 최소한 30년에서 50년 이상이 걸려야만이 시간당 95mm의 강우량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하에 빗물저장 시설인 저류조를 만들어 지면의 물을 수용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추진됐습니다.

관할구청은 지난해 만 5천 톤짜리 저류조를 만들었고 빗물받이 2천 개도 더 뚫었습니다.

그러나 폭우가 연속될 경우엔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심재일(국립재난안전연구원) : "아스팔트라든지 도로라든지 콘크리트, 이런 인공구조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똑같은 비가 와도 (도시에선) 홍수량이 더 커지는 것이고요..."

도시 홍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큰 비가 예보되면 저지대로의 차량운행을 삼가고 지하시설 입구에 임시 물막이벽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자구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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