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모처럼 ‘단비’…내일부터 다시 폭염

입력 2014.07.13 (21:10) 수정 2014.07.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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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남부 지방엔 이틀째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은 마른 장마가 이어져 걱정인데요.

내일도 기다리는 비 소식 대신 전국이 무더울 거란 예보만 나와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내린 장맛비에 바짝 말랐던 고추밭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때를 놓칠세라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삼주(86살/전남 담양군) : "비가 안왔으면 작물 다 못쓰게 돼버리는데, 다행히 늦게라도 비가 오니까.."

광주 무등산에 이틀간 최고 76mm의 비가 내리는 등 남부 지방에는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중부 지방은 마른 장마 속에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았지만 물놀이도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서대원(경기도 김포시) : "작년에는 물도 많고 수질도 굉장히 깨끗했거든요, 근데 올해 같은 경우는 물놀이하면서도 물이 적으니까 아이들이 노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나.."

지난해 이맘 때 허리까지 찼던 계곡물이 올해는 겨우 발목이 잠길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의 강우량이 예년의 10~20%에 불과할 만큼 적었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씨 속에 서울의 이달 상순 기온은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대구가 34도까지 오르는 등 다시 전국이 무덥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당분간 구름 많은 가운데 일사로 인해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주 초반까지 이어지다 수요일에는 남부 지방, 목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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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모처럼 ‘단비’…내일부터 다시 폭염
    • 입력 2014-07-13 21:10:54
    • 수정2014-07-13 22: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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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남부 지방엔 이틀째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은 마른 장마가 이어져 걱정인데요.

내일도 기다리는 비 소식 대신 전국이 무더울 거란 예보만 나와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내린 장맛비에 바짝 말랐던 고추밭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때를 놓칠세라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삼주(86살/전남 담양군) : "비가 안왔으면 작물 다 못쓰게 돼버리는데, 다행히 늦게라도 비가 오니까.."

광주 무등산에 이틀간 최고 76mm의 비가 내리는 등 남부 지방에는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중부 지방은 마른 장마 속에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았지만 물놀이도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서대원(경기도 김포시) : "작년에는 물도 많고 수질도 굉장히 깨끗했거든요, 근데 올해 같은 경우는 물놀이하면서도 물이 적으니까 아이들이 노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나.."

지난해 이맘 때 허리까지 찼던 계곡물이 올해는 겨우 발목이 잠길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의 강우량이 예년의 10~20%에 불과할 만큼 적었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씨 속에 서울의 이달 상순 기온은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대구가 34도까지 오르는 등 다시 전국이 무덥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당분간 구름 많은 가운데 일사로 인해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주 초반까지 이어지다 수요일에는 남부 지방, 목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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