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메이저리그 상반기 결산, 동양인 투수들 빛났다.

입력 2014.07.16 (18:07) 수정 2014.07.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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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오늘 올스타전을 치뤘는데요.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2년차 징크스를 전혀 겪지 않고

시즌 10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류현진 선수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일본에서 건너와 괴력을 선보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를 비롯해,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 등 동양인 투수들이 역대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는데요.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달군 동양인 선수들의 활약상,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시즌 10승을 달성하고 올시즌 반환점을 돌았군요?

<답변>
류현진은 우리 시간으로 그저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1회엔 아찔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

샌디에이고 2번 타자 헤들리의 타구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후 신들린 듯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회와 3회에 각각 두개씩.

최고구속 153킬로미터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섞어 올 시즌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잡아냈습니다.

<녹취> 빈스컬리

6이닝 2안타 무실점. 시즌 10승을 따내며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질문>
전반기에 10승이면 굉장히 잘 한 것이죠?

또 지난해보다 더 좋은 페이스라면서요?

<답변>
예 선발투수가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요.

류현진은 전반기에 벌써 이를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

지난해 7승보다 3승이 많습니다.

전반기 10승은 '정상급 투수'를 의미합니다.

올시즌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반기에 10승을 따낸 투수는 총 21명.

내셔널리그에선 딱 10명뿐인데 그 중에 든 것입니다.

운동 선수라면 데뷔 2년째에 누구나 맞는다는‘2년차 징크스’도 류현진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 극찬할 수 밖에 없겠죠.

<인터뷰> 돈 매팅리(다저스 감독) : "류현진은 커쇼나 그레인키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다. 야구계에 있는 사람들은 류현진이 얼마나 좋은 선수이고,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지 알 것이다. 팬들이 더 좋아해줘야 한다"

<질문>
이런 속도라면 올 시즌 몇 승이나 가능할까요?

<답변>
산술적으로는 17승까지 계산이 나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박찬호의 18승을 깰수 있을 지가 큰 관심삽니다.

다저스는 후반기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정확히 5인 선발로테이션이 돌아간다고 단순 계산하면,

류현진은 13경기에 등판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 18번 나와 10승을 따낸 페이스라면 후반기 7.2승이 가능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5할만 거둬도 16승은 가능해 'A급'과 '특A급' 투수를 가르는 잣대인 15승을 넘을 수 있습니다.

2000년 박찬호가 18승을 올릴 당시 전반기에 9승을 했거든요.

류현진이 현재 1승 앞서 있어,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저스) : "전반기 10승은 자랑스럽지만, 평균자책점이 높은 것이 아쉽습니다.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에 더욱 신경을 쓸 것입니다."

<질문>
류현진 선수도 좋았지만, 올 시즌 가장 주목 받은 아시아 투수가 있다구요?

<답변>
예 뉴욕 양키즈의 다나카 투수인데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무려 2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 7년간 1억 7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올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습니다.

과연 미국에서도 통할까, 올 시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일본의 괴물은 미국에서 통했습니다.

세계 최고 미국 무대에서도 5월 중순까지 6연승을 거둬 미-일 통산 34연승을 달성했구요.

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가 상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입니다.

다승 전체 1위로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까지 점쳐지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몸에 큰 무리가 됐는지 지난 12일 팔꿈치 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수술 대신 재활을 결정해, 최소 6주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뉴욕 양키스 감독 : "다나카는 매우 훌륭한 선수입니다."

<질문>
이외에도 아시아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구요?

<답변>
류현진과 다나카를 선두로 동양인 투수들 어느때보다 뜨거운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텍사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구요.

시애틀의 이와쿠마도 8승을 거뒀구요.

볼티모어의 타이완 출신 천 웨인은 9승을 올리며 에이스 노롯을 했습니다.

보스턴의 마무리 우에하라는 5승 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질문>
그래서인가요? 아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구요?

<답변>
예 류현진이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선수 3명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그리고 공식 유니폼 제작 업체에서 함께 상반기 유니폼 판매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류현진이 전체 18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다나카가 1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구요.

다르빗슈 유도 20위로 집계됐습니다.

1위는 은퇴를 앞둔 뉴욕 양키스의 스타 데릭 지터입니다.

<인터뷰>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 "제 야구 인생 내내 팬들은 항상 저를 존중해줬습니다. 모든 팀의 팬들이 함께하는 올스타 전은 특별했습니다."

<질문>
투수들 활약은 대단했는데, 타자인 추신수 선수의 성적은 어땠나요?

<답변>
아쉽게도 좀 부진했습니다.

FA, 자유계약 선수 대박을 터뜨리고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추신수는 기대에 미치치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습니다.

지난 5월 6일 타율 3할 7푼.

출루율 5할로 아메리칸리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왼쪽 발목 부상 이후 부진에 빠졌습니다.

전반 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4푼 2리. 홈런 9개 33 타점 출루율 3할 6푼 2리로 기대에 못 미치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추신수의 부진 속에 팀까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추신수 선수 전반기를 마치며 모든 게 바닥이라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마음으로 후반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반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류현진 선수도 더욱 힘을 내서 박찬호의 18승 기록, 꼭 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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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메이저리그 상반기 결산, 동양인 투수들 빛났다.
    • 입력 2014-07-16 18:12:50
    • 수정2014-07-16 19:31:48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오늘 올스타전을 치뤘는데요.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2년차 징크스를 전혀 겪지 않고

시즌 10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류현진 선수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일본에서 건너와 괴력을 선보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를 비롯해,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 등 동양인 투수들이 역대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는데요.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달군 동양인 선수들의 활약상,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시즌 10승을 달성하고 올시즌 반환점을 돌았군요?

<답변>
류현진은 우리 시간으로 그저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1회엔 아찔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

샌디에이고 2번 타자 헤들리의 타구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후 신들린 듯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회와 3회에 각각 두개씩.

최고구속 153킬로미터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섞어 올 시즌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잡아냈습니다.

<녹취> 빈스컬리

6이닝 2안타 무실점. 시즌 10승을 따내며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질문>
전반기에 10승이면 굉장히 잘 한 것이죠?

또 지난해보다 더 좋은 페이스라면서요?

<답변>
예 선발투수가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요.

류현진은 전반기에 벌써 이를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

지난해 7승보다 3승이 많습니다.

전반기 10승은 '정상급 투수'를 의미합니다.

올시즌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반기에 10승을 따낸 투수는 총 21명.

내셔널리그에선 딱 10명뿐인데 그 중에 든 것입니다.

운동 선수라면 데뷔 2년째에 누구나 맞는다는‘2년차 징크스’도 류현진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 극찬할 수 밖에 없겠죠.

<인터뷰> 돈 매팅리(다저스 감독) : "류현진은 커쇼나 그레인키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다. 야구계에 있는 사람들은 류현진이 얼마나 좋은 선수이고,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지 알 것이다. 팬들이 더 좋아해줘야 한다"

<질문>
이런 속도라면 올 시즌 몇 승이나 가능할까요?

<답변>
산술적으로는 17승까지 계산이 나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박찬호의 18승을 깰수 있을 지가 큰 관심삽니다.

다저스는 후반기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정확히 5인 선발로테이션이 돌아간다고 단순 계산하면,

류현진은 13경기에 등판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 18번 나와 10승을 따낸 페이스라면 후반기 7.2승이 가능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5할만 거둬도 16승은 가능해 'A급'과 '특A급' 투수를 가르는 잣대인 15승을 넘을 수 있습니다.

2000년 박찬호가 18승을 올릴 당시 전반기에 9승을 했거든요.

류현진이 현재 1승 앞서 있어,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저스) : "전반기 10승은 자랑스럽지만, 평균자책점이 높은 것이 아쉽습니다.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에 더욱 신경을 쓸 것입니다."

<질문>
류현진 선수도 좋았지만, 올 시즌 가장 주목 받은 아시아 투수가 있다구요?

<답변>
예 뉴욕 양키즈의 다나카 투수인데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무려 2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 7년간 1억 7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올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습니다.

과연 미국에서도 통할까, 올 시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일본의 괴물은 미국에서 통했습니다.

세계 최고 미국 무대에서도 5월 중순까지 6연승을 거둬 미-일 통산 34연승을 달성했구요.

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가 상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입니다.

다승 전체 1위로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까지 점쳐지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몸에 큰 무리가 됐는지 지난 12일 팔꿈치 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수술 대신 재활을 결정해, 최소 6주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뉴욕 양키스 감독 : "다나카는 매우 훌륭한 선수입니다."

<질문>
이외에도 아시아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구요?

<답변>
류현진과 다나카를 선두로 동양인 투수들 어느때보다 뜨거운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텍사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구요.

시애틀의 이와쿠마도 8승을 거뒀구요.

볼티모어의 타이완 출신 천 웨인은 9승을 올리며 에이스 노롯을 했습니다.

보스턴의 마무리 우에하라는 5승 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질문>
그래서인가요? 아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구요?

<답변>
예 류현진이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선수 3명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그리고 공식 유니폼 제작 업체에서 함께 상반기 유니폼 판매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류현진이 전체 18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다나카가 1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구요.

다르빗슈 유도 20위로 집계됐습니다.

1위는 은퇴를 앞둔 뉴욕 양키스의 스타 데릭 지터입니다.

<인터뷰>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 "제 야구 인생 내내 팬들은 항상 저를 존중해줬습니다. 모든 팀의 팬들이 함께하는 올스타 전은 특별했습니다."

<질문>
투수들 활약은 대단했는데, 타자인 추신수 선수의 성적은 어땠나요?

<답변>
아쉽게도 좀 부진했습니다.

FA, 자유계약 선수 대박을 터뜨리고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추신수는 기대에 미치치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습니다.

지난 5월 6일 타율 3할 7푼.

출루율 5할로 아메리칸리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왼쪽 발목 부상 이후 부진에 빠졌습니다.

전반 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4푼 2리. 홈런 9개 33 타점 출루율 3할 6푼 2리로 기대에 못 미치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추신수의 부진 속에 팀까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추신수 선수 전반기를 마치며 모든 게 바닥이라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마음으로 후반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반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류현진 선수도 더욱 힘을 내서 박찬호의 18승 기록, 꼭 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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