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고분군 정밀 토목기술 사용

입력 2014.07.17 (00:10) 수정 2014.07.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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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정밀한 토목 기술이 쓰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야국이 과거 강력한 고대 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온 겁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는 113개의 가야시대 고분이 몰려 있습니다.

직경 18미터 고분을 쌓아 올리며 지름 30센티미터의 목제 측량 장비를 동원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하승철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발굴팀장) : "돌과 돌 사이에 있는 이곳은 나무가 있던 자리로 측량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고분을 쌓는 재료로는 개울 흙 등 20가지 흙을 섞어 1년에 외부에서 물이 0.3mm 이하로 스며들도록 정밀한 방수 토목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이 지역 바위가 아닌 길이 2.8미터의 무덤 덮개 바위에 대한 비밀도 풀렸습니다.

고분에 사용된 이 바위는 창원 진동이 원산지입니다.

이동 거리는 무려 20km.

엄청난 노동력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굴로 말이산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적 등재에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함안군 문화관광과 과장) : "추가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할 전시관을 확정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준비하겠다."

신라와 백제 유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이 적었던 가야왕국은 말이산 고분군 발굴로 번영했던 역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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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말이산 고분군 정밀 토목기술 사용
    • 입력 2014-07-17 00:14:41
    • 수정2014-07-17 08: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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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정밀한 토목 기술이 쓰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야국이 과거 강력한 고대 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온 겁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는 113개의 가야시대 고분이 몰려 있습니다.

직경 18미터 고분을 쌓아 올리며 지름 30센티미터의 목제 측량 장비를 동원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하승철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발굴팀장) : "돌과 돌 사이에 있는 이곳은 나무가 있던 자리로 측량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고분을 쌓는 재료로는 개울 흙 등 20가지 흙을 섞어 1년에 외부에서 물이 0.3mm 이하로 스며들도록 정밀한 방수 토목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이 지역 바위가 아닌 길이 2.8미터의 무덤 덮개 바위에 대한 비밀도 풀렸습니다.

고분에 사용된 이 바위는 창원 진동이 원산지입니다.

이동 거리는 무려 20km.

엄청난 노동력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굴로 말이산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적 등재에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함안군 문화관광과 과장) : "추가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할 전시관을 확정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준비하겠다."

신라와 백제 유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이 적었던 가야왕국은 말이산 고분군 발굴로 번영했던 역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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