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전자 주입 ‘심장박동질환 치료’ 서막 활짝

입력 2014.07.17 (12:27) 수정 2014.07.17 (14: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 기법을 활용해 심장 박동 질환을 고치는 치료법 개발에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생체 심장박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공 심장박동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현재는 몸 속에 인공 심장박동기를 삽입합니다.

하지만 인공 심장박동기는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고 드물지만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를 이용해 심장박동을 정상화하는 치료법 개발에 서막을 열었습니다.

전기 신호를 일으켜 심장을 뛰게 하는 세포를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세포'로 부르는데, 사람의 TBX18 유전자를 돼지 심장에 주입해 일반 심근 세포를 페이스메이커 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의료진은 유전자를 주입한 돼지의 심장 박동 질환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BX18은 심장이 정상적인 박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단백질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입니다.

의료진은 돼지 심장이 사람 심장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고, 사람 심장 박동 질환을 치료하는 데 응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한해 30만명 정도가 인공 심장박동기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이 현실화 될 경우 인공 심장박동기를 장착할 수 없는 태아의 심장 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유전자 주입 ‘심장박동질환 치료’ 서막 활짝
    • 입력 2014-07-17 12:28:41
    • 수정2014-07-17 14:45:31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 기법을 활용해 심장 박동 질환을 고치는 치료법 개발에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생체 심장박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공 심장박동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현재는 몸 속에 인공 심장박동기를 삽입합니다.

하지만 인공 심장박동기는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고 드물지만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를 이용해 심장박동을 정상화하는 치료법 개발에 서막을 열었습니다.

전기 신호를 일으켜 심장을 뛰게 하는 세포를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세포'로 부르는데, 사람의 TBX18 유전자를 돼지 심장에 주입해 일반 심근 세포를 페이스메이커 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의료진은 유전자를 주입한 돼지의 심장 박동 질환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BX18은 심장이 정상적인 박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단백질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입니다.

의료진은 돼지 심장이 사람 심장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고, 사람 심장 박동 질환을 치료하는 데 응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한해 30만명 정도가 인공 심장박동기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이 현실화 될 경우 인공 심장박동기를 장착할 수 없는 태아의 심장 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