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타고 12층까지…빈집 전문털이 40대 검거

입력 2014.07.18 (07:24) 수정 2014.07.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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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 문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14층까지 올라가 아파트에 침입한 전문털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주로 고층이라 안심하고 창문을 열어놓은 빈집을 노렸습니다.

허성권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능숙한 솜씨로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오릅니다.

6층에 있는 빈집까지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45살 허 모 씨는 교도소 동료에게 배운 배관타기 기술로 아파트 14층까지 올라가 빈집을 털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아무리 밤이라도 저기에 사람이 매달려 있으면 누구 눈에 띄어도 띌 텐데 올라간 게 상상이 되질 않네요"

허 씨가 1년 반 동안 턴 아파트와 빌라는 50여 곳.

3천만 원 가량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대 베란다쪽 창문이 열리는 집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팀장) : "고층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문을 잠그지 않고 출타를 하다 보니까 (허 씨가) 그 순간을 노린 것 같습니다"

허 씨는 지난 8일,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곳을 타고 오르다 주민들에게 발각되고야 말았습니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녔고, 휴대전화도 만들지 않는 등 그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려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휴가철 동안 아무리 높은 층에 살고 있더라도 창문을 반드시 잠근 상태에서 외출하고, 잠깐 집을 비울 때에도 실내등을 켜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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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타고 12층까지…빈집 전문털이 40대 검거
    • 입력 2014-07-18 07:26:32
    • 수정2014-07-18 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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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 문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14층까지 올라가 아파트에 침입한 전문털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주로 고층이라 안심하고 창문을 열어놓은 빈집을 노렸습니다.

허성권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능숙한 솜씨로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오릅니다.

6층에 있는 빈집까지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45살 허 모 씨는 교도소 동료에게 배운 배관타기 기술로 아파트 14층까지 올라가 빈집을 털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아무리 밤이라도 저기에 사람이 매달려 있으면 누구 눈에 띄어도 띌 텐데 올라간 게 상상이 되질 않네요"

허 씨가 1년 반 동안 턴 아파트와 빌라는 50여 곳.

3천만 원 가량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대 베란다쪽 창문이 열리는 집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팀장) : "고층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문을 잠그지 않고 출타를 하다 보니까 (허 씨가) 그 순간을 노린 것 같습니다"

허 씨는 지난 8일,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곳을 타고 오르다 주민들에게 발각되고야 말았습니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녔고, 휴대전화도 만들지 않는 등 그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려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휴가철 동안 아무리 높은 층에 살고 있더라도 창문을 반드시 잠근 상태에서 외출하고, 잠깐 집을 비울 때에도 실내등을 켜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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