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공대 등록률 최저
입력 2002.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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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중에서도 이공계 특히 공과대의 등록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주원인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남 군은 서울대 공대와 경희대 한의예과에 복수합격했지만 김 군은 아무런 미련 없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경희대 한의예과에 등록했습니다.
⊙김승남(서울대·경희대 복수 합격): 중복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학벌문제도 있고 해서 고민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한의예과여서 선택했고 그래서 후회도 없어요.
⊙기자: 이른바 일류대 공대 합격생 가운데 김 군과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어제 마감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86.6%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81%에 그쳤고 연세대의 경우도 전체 등록률이 67.1%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60.4%에 그치는 등 공대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공대 기피현상은 학부과정에서만 그치지 않고 박사 과정에까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자연대 대학원 박사 과정은 77명 정원에 50명이 응시하는가 하면 카이스트의 박사 진학률은 지난 98년 76.4%에서 지난해에는 64.9%로 떨어졌습니다.
⊙배병민(입시 전문가): 취업난이 가중되다 보니까 학벌보다는 취직이 용이하고 생활이 안정적인 인기 학과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공대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대와 공대 등은 자체적으로 학문간 연계 강화와 교육 내실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취업난이 주원인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남 군은 서울대 공대와 경희대 한의예과에 복수합격했지만 김 군은 아무런 미련 없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경희대 한의예과에 등록했습니다.
⊙김승남(서울대·경희대 복수 합격): 중복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학벌문제도 있고 해서 고민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한의예과여서 선택했고 그래서 후회도 없어요.
⊙기자: 이른바 일류대 공대 합격생 가운데 김 군과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어제 마감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86.6%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81%에 그쳤고 연세대의 경우도 전체 등록률이 67.1%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60.4%에 그치는 등 공대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공대 기피현상은 학부과정에서만 그치지 않고 박사 과정에까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자연대 대학원 박사 과정은 77명 정원에 50명이 응시하는가 하면 카이스트의 박사 진학률은 지난 98년 76.4%에서 지난해에는 64.9%로 떨어졌습니다.
⊙배병민(입시 전문가): 취업난이 가중되다 보니까 학벌보다는 취직이 용이하고 생활이 안정적인 인기 학과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공대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대와 공대 등은 자체적으로 학문간 연계 강화와 교육 내실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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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기피, 공대 등록률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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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학 중에서도 이공계 특히 공과대의 등록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주원인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남 군은 서울대 공대와 경희대 한의예과에 복수합격했지만 김 군은 아무런 미련 없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경희대 한의예과에 등록했습니다.
⊙김승남(서울대·경희대 복수 합격): 중복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학벌문제도 있고 해서 고민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한의예과여서 선택했고 그래서 후회도 없어요.
⊙기자: 이른바 일류대 공대 합격생 가운데 김 군과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어제 마감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86.6%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81%에 그쳤고 연세대의 경우도 전체 등록률이 67.1%였지만 이공대 등록률은 60.4%에 그치는 등 공대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공대 기피현상은 학부과정에서만 그치지 않고 박사 과정에까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자연대 대학원 박사 과정은 77명 정원에 50명이 응시하는가 하면 카이스트의 박사 진학률은 지난 98년 76.4%에서 지난해에는 64.9%로 떨어졌습니다.
⊙배병민(입시 전문가): 취업난이 가중되다 보니까 학벌보다는 취직이 용이하고 생활이 안정적인 인기 학과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공대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대와 공대 등은 자체적으로 학문간 연계 강화와 교육 내실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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