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선 열정, 청년 태준 씨의 일기

입력 2014.07.21 (06:18) 수정 2014.07.21 (06: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적 장애를 딛고 화가와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청년이 병마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년의 꿈과 하루하루의 고민이 담긴 일기가 3년 만에 세상에 나와 장애를 넘어서려던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릴 때부터 유화를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우던 청년.

다운증후군을 앓으며 30살의 짧은 삶을 살고 떠난 노태준 씨입니다.

<인터뷰>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태준이는) 글은 늘 쓰고, 일기도 쓰고 시도 쓰고 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그림에 관심이 생겼죠.”

노 씨는 지난 2011년, 10여 년 동안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 산소호흡기를 차고 전시회를 열 만큼 그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두세 배 노력해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또다른 꿈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암에 꿈은 채 피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놀랐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미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태준 씨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가족들은 그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와 그림을 모아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장애와 병마를 이겨 내려던 태준씨의 열정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영혜 (고 노태준 씨 어머니) : "(사망) 2, 3일 전까지 본인이 (일기를) 썼고. 말을 하면 제가 그걸 받아적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장애인들은 서로 돕고 용기를 나눠주는 행복한 꿈을 꾼다. 함께 나누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 넘어선 열정, 청년 태준 씨의 일기
    • 입력 2014-07-21 06:20:41
    • 수정2014-07-21 06:2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적 장애를 딛고 화가와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청년이 병마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년의 꿈과 하루하루의 고민이 담긴 일기가 3년 만에 세상에 나와 장애를 넘어서려던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릴 때부터 유화를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우던 청년.

다운증후군을 앓으며 30살의 짧은 삶을 살고 떠난 노태준 씨입니다.

<인터뷰>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태준이는) 글은 늘 쓰고, 일기도 쓰고 시도 쓰고 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그림에 관심이 생겼죠.”

노 씨는 지난 2011년, 10여 년 동안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 산소호흡기를 차고 전시회를 열 만큼 그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두세 배 노력해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또다른 꿈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암에 꿈은 채 피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놀랐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미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태준 씨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가족들은 그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와 그림을 모아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장애와 병마를 이겨 내려던 태준씨의 열정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영혜 (고 노태준 씨 어머니) : "(사망) 2, 3일 전까지 본인이 (일기를) 썼고. 말을 하면 제가 그걸 받아적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노명현 (고 노태준 씨 아버지) : “장애인들은 서로 돕고 용기를 나눠주는 행복한 꿈을 꾼다. 함께 나누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