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악의 축' 부적절한 표현
입력 2002.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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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국정연설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강경한 단어로 미국의 적들을 지목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란, 이라크, 북한)세 나라는 악의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악의 축은 실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표현이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을 지칭했던 추축국에서 따온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지칭한 세 나라가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악의 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강경한 발언이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수위조절 노력이 잠시 엿보였지만 결국 강경으로 치달았다며 이는 미 행정부 안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온건세력이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악의 축 발언에 담긴 미 행정부의 의도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임은 미국 외교 관리들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국정연설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강경한 단어로 미국의 적들을 지목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란, 이라크, 북한)세 나라는 악의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악의 축은 실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표현이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을 지칭했던 추축국에서 따온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지칭한 세 나라가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악의 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강경한 발언이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수위조절 노력이 잠시 엿보였지만 결국 강경으로 치달았다며 이는 미 행정부 안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온건세력이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악의 축 발언에 담긴 미 행정부의 의도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임은 미국 외교 관리들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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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지, '악의 축' 부적절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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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2-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국정연설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강경한 단어로 미국의 적들을 지목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란, 이라크, 북한)세 나라는 악의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악의 축은 실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표현이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을 지칭했던 추축국에서 따온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지칭한 세 나라가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악의 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강경한 발언이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수위조절 노력이 잠시 엿보였지만 결국 강경으로 치달았다며 이는 미 행정부 안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온건세력이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임은 그러나 악의 축 발언에 담긴 미 행정부의 의도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임은 미국 외교 관리들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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