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판매점? 커피숍?…‘융합 매장’이 뜬다

입력 2014.07.21 (07:11) 수정 2014.07.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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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부진으로 닫혀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혀 다른 업종의 매장을 하나로 합쳐 고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이색적인 매장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휴대전화 매장, 같은 공간 안에 커피점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에게 휴대전화 신제품을 소개하고, 휴대전화를 산 고객에게는 커피와 도넛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송순열(경기도 안산시) : "따로 시간 안 내고 같이 여기 있으니까 커피도 마시고 핸드폰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시고 쌓은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만 합친 게 아니라, 서로 상승 효과를 내도록 운영하다 보니, 매출이 각각 20%씩 올랐습니다.

이 자동차 매장에는 꽃집이 들어섰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특히 여성 고객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박인천(현대자동차 차장) : "자동차 매장에 여성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꽃을 보러 오셨다가 자연스럽게 차도 둘러보고 계약하고 가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강좌를 열면 자연스럽게 자동차 홍보로 이어집니다.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끌면서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융합매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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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판매점? 커피숍?…‘융합 매장’이 뜬다
    • 입력 2014-07-21 07:12:42
    • 수정2014-07-21 0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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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으로 닫혀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혀 다른 업종의 매장을 하나로 합쳐 고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이색적인 매장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휴대전화 매장, 같은 공간 안에 커피점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에게 휴대전화 신제품을 소개하고, 휴대전화를 산 고객에게는 커피와 도넛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송순열(경기도 안산시) : "따로 시간 안 내고 같이 여기 있으니까 커피도 마시고 핸드폰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시고 쌓은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만 합친 게 아니라, 서로 상승 효과를 내도록 운영하다 보니, 매출이 각각 20%씩 올랐습니다.

이 자동차 매장에는 꽃집이 들어섰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특히 여성 고객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박인천(현대자동차 차장) : "자동차 매장에 여성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꽃을 보러 오셨다가 자연스럽게 차도 둘러보고 계약하고 가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강좌를 열면 자연스럽게 자동차 홍보로 이어집니다.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끌면서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융합매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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