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용 어린이 선글라스, 자칫 눈 건강 ‘독’

입력 2014.07.21 (07:12) 수정 2014.07.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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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패션 아이템, 선글라스는 이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제품이라고 아무거나 사주셨다가는 자녀의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화려한 선글라스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멋내기 용으로 단연 인기 품목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 "친구들이랑 놀 때 멋있어지려고 끼고."

단순히 아동 용품이라 생각해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가볍게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박정이(서울 중랑구) : "디자인만 보고 선택을 해서 사달라는 대로 사주는 편이에요. 이거 제외하고도 여러 개가 집에 많이 있어요."

자외선 차단 기능은 어떨까.

문구점과 대형마트, 안경점 등에서 구입해 자외선 차단 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자외선 통과율이 '0'에 가까워야 하지만, 50% 이상 통과시키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험제품 10개 가운데, 3개가 기능이 떨어집니다.

자외선을 차단 못하는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엔 '독'입니다.

렌즈의 어두운 색 때문에 동공이 확대돼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자외선이 각막에 닿을 경우 각막염이, 눈 안쪽에 닿을 경우 백내장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안과 전문의) : "6~9세 정도에 시기능이 완성이 됩니다. 유해 광선으로 여러 곳에 문제가 생긴다면 시기능 성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용이라고 하더라도 선글라스를 끼는 목적과 선택 요령은 성인용과 다름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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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내기용 어린이 선글라스, 자칫 눈 건강 ‘독’
    • 입력 2014-07-21 07:15:06
    • 수정2014-07-21 09: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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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패션 아이템, 선글라스는 이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제품이라고 아무거나 사주셨다가는 자녀의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화려한 선글라스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멋내기 용으로 단연 인기 품목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 "친구들이랑 놀 때 멋있어지려고 끼고."

단순히 아동 용품이라 생각해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가볍게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박정이(서울 중랑구) : "디자인만 보고 선택을 해서 사달라는 대로 사주는 편이에요. 이거 제외하고도 여러 개가 집에 많이 있어요."

자외선 차단 기능은 어떨까.

문구점과 대형마트, 안경점 등에서 구입해 자외선 차단 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자외선 통과율이 '0'에 가까워야 하지만, 50% 이상 통과시키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험제품 10개 가운데, 3개가 기능이 떨어집니다.

자외선을 차단 못하는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엔 '독'입니다.

렌즈의 어두운 색 때문에 동공이 확대돼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자외선이 각막에 닿을 경우 각막염이, 눈 안쪽에 닿을 경우 백내장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안과 전문의) : "6~9세 정도에 시기능이 완성이 됩니다. 유해 광선으로 여러 곳에 문제가 생긴다면 시기능 성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용이라고 하더라도 선글라스를 끼는 목적과 선택 요령은 성인용과 다름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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