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현실에서 만난 ‘배트카’ 외

입력 2014.07.21 (11:12) 수정 2014.07.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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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첩보 영화 '007'에 '본드걸'이 있다면 '배트맨'에선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로 '배트카'가 있는데요.

'배트카'를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구촌 오늘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공터..

뭔가 익숙한 물건이 눈에 띄는데요..

이 남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건 다름아닌..

'배트카'입니다.

색깔과 디자인 모두 영화 속 '배트카'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모습인데요.

무게는 3톤, 한 대를 만드는데 꼬박 두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녹취> 리 웨이라이('배트카' 개발자) : "'배트카'는 정말 멋지죠. 어디서나 이목을 끕니다. 다른 남자들처럼 저도 '배트카'의 디자인과 속도감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배트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엔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친구가 손수 만든 '배트맨 오토바이'를 타다 면허가 취소됐는데, 그래서 이 남성은 먼저 정부의 승인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달릴 수 없지만 '배트카'의 인기는 대단한데요.

<녹취> 양 유카이(관람객) : "영화 속에서 보던 것과 거의 다르지 않네요. 여기 앉으니 배트맨이 된 기분이네요."

각종 자동차 박람회에서 대여 요청을 받는데요, 1주일 동안 빌리는 데 3만 위안, 우리 돈으로 500만 원 정도입니다.

개발비로 한 대당 1,200만 원 정도 들었다니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건 시간 문제겠네요.

“인형이야 진짜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큰 경사가 생겼습니다.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검은 코뿔소'의 새끼가 태어난 건데요.

세상 구경을 한 지 6일밖에 안 됐지만 벌써 종종걸음으로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혹여 새끼가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어미 코뿔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아기 코뿔소는 아무데서나 드러눕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가는 곳이면 벌떡 일어나 어디든 쫓아갑니다.

<녹취> 줄리 앤더슨(동물원 사육사) : "모자 관계가 정말 각별합니다. 어미가 밥을 먹으러 가면 아기 코뿔소도 그 뒤를 따라갑니다."

묵직한 걸음의 어미와 달리 아기 코뿔소의 가벼운 걸음걸이..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달아놓은 듯 걸음마다 경쾌하게 통통 튑니다.

전 세계 5,000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검은 코뿔소'..

밀렵 금지와 개체수 보존 조치 등을 통해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있길 바랍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

사람이 하루에 뛸 수 있는 번지점프의 횟수는 체력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기네스 신기록을 바라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한 남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번지점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호주 남성..

평가를 위해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녹취> 마이 맥밀런(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 "24시간 안에 5~10m의 줄을 이용해 최다 번지점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도전입니다. 현재 기록은 151번입니다."

첫 번째 번지점프가 시작되고..

묵묵히 점프를 이어가는 남성..

한 번 번지점프를 하는데 평균 걸리는 시간은 3분..

<녹취> 보 레탈릭(번지점프 기록 도전자) : "연거푸 뛰었기 때문에 올라와서 다음 번지점프를 위해 균형을 잡는 일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178번의 점프 중 158개가 인정돼 19시간의 노고 끝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번지점프가 재밌어서, 더 나아가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도전을 감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묘기 대회

독일 뮌헨에서 아찔한 오토바이 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FMX, 즉 '프리스타일 모토크로스'라는 대회인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양한 스턴트와 점프를 조합해 선보이는 겁니다.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등, 자유자재로 오토바이를 다루는 선수들..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만큼 다치는 사람도 나옵니다.

짧게는 90초에서 길게는 14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자랑하는데요.

묘기의 난이도와 점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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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오늘] 현실에서 만난 ‘배트카’ 외
    • 입력 2014-07-21 11:18:46
    • 수정2014-07-21 11:31:4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첩보 영화 '007'에 '본드걸'이 있다면 '배트맨'에선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로 '배트카'가 있는데요.

'배트카'를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구촌 오늘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공터..

뭔가 익숙한 물건이 눈에 띄는데요..

이 남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건 다름아닌..

'배트카'입니다.

색깔과 디자인 모두 영화 속 '배트카'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모습인데요.

무게는 3톤, 한 대를 만드는데 꼬박 두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녹취> 리 웨이라이('배트카' 개발자) : "'배트카'는 정말 멋지죠. 어디서나 이목을 끕니다. 다른 남자들처럼 저도 '배트카'의 디자인과 속도감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배트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엔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친구가 손수 만든 '배트맨 오토바이'를 타다 면허가 취소됐는데, 그래서 이 남성은 먼저 정부의 승인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달릴 수 없지만 '배트카'의 인기는 대단한데요.

<녹취> 양 유카이(관람객) : "영화 속에서 보던 것과 거의 다르지 않네요. 여기 앉으니 배트맨이 된 기분이네요."

각종 자동차 박람회에서 대여 요청을 받는데요, 1주일 동안 빌리는 데 3만 위안, 우리 돈으로 500만 원 정도입니다.

개발비로 한 대당 1,200만 원 정도 들었다니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건 시간 문제겠네요.

“인형이야 진짜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큰 경사가 생겼습니다.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검은 코뿔소'의 새끼가 태어난 건데요.

세상 구경을 한 지 6일밖에 안 됐지만 벌써 종종걸음으로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혹여 새끼가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어미 코뿔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아기 코뿔소는 아무데서나 드러눕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가는 곳이면 벌떡 일어나 어디든 쫓아갑니다.

<녹취> 줄리 앤더슨(동물원 사육사) : "모자 관계가 정말 각별합니다. 어미가 밥을 먹으러 가면 아기 코뿔소도 그 뒤를 따라갑니다."

묵직한 걸음의 어미와 달리 아기 코뿔소의 가벼운 걸음걸이..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달아놓은 듯 걸음마다 경쾌하게 통통 튑니다.

전 세계 5,000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검은 코뿔소'..

밀렵 금지와 개체수 보존 조치 등을 통해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있길 바랍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

사람이 하루에 뛸 수 있는 번지점프의 횟수는 체력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기네스 신기록을 바라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한 남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번지점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호주 남성..

평가를 위해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녹취> 마이 맥밀런(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 "24시간 안에 5~10m의 줄을 이용해 최다 번지점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도전입니다. 현재 기록은 151번입니다."

첫 번째 번지점프가 시작되고..

묵묵히 점프를 이어가는 남성..

한 번 번지점프를 하는데 평균 걸리는 시간은 3분..

<녹취> 보 레탈릭(번지점프 기록 도전자) : "연거푸 뛰었기 때문에 올라와서 다음 번지점프를 위해 균형을 잡는 일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178번의 점프 중 158개가 인정돼 19시간의 노고 끝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번지점프가 재밌어서, 더 나아가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도전을 감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묘기 대회

독일 뮌헨에서 아찔한 오토바이 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FMX, 즉 '프리스타일 모토크로스'라는 대회인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양한 스턴트와 점프를 조합해 선보이는 겁니다.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등, 자유자재로 오토바이를 다루는 선수들..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만큼 다치는 사람도 나옵니다.

짧게는 90초에서 길게는 14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자랑하는데요.

묘기의 난이도와 점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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