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운동도 이동도 한 번에! 신개념 자전거

입력 2014.07.21 (11:09) 수정 2014.07.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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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에서 운동 기구인 스텝머신이 결합된 신개념 자전거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발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앞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거리.

특이한 이동 수단을 탄 사람들이 눈길을 끕니다.

바퀴가 세 개라서 언뜻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킥보드'처럼 생겼는데요.

사용자가 선 상태로 탑승한다는 점에서는 1인용 이동 수단의 선두 주자 '세그웨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덴마크의 한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이 신개념 탈것의 이름은 '미무버(Me-Mover)'입니다.

일반 자전거는 체인에 회전력을 전달하기 위해 앞뒤로 발을 굴려야 하지만, '미무버'는 헬스 클럽에 있는 스텝머신을 타는 것처럼 발판 위에서 발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속도가 납니다.

<인터뷰> 요나스 엘리아슨('미무버' 개발자) : "바퀴 위에 스텝머신이 있는데요. 자전거와 스쿠터가 결합된 형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 다. 스쿠터의 단순함과 자전거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죠."

'미무버' 개발자는 한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요.

울퉁불퉁한 길에서 불편을 느끼다가 새로운 이동 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이나 보행자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서도 쉽게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덤으로 유산소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스텝머신을 타는 것처럼 다리와 엉덩이를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브길을 주행할 때는 스키를 타는 것처럼 활강하는 자세를 취하게 돼, 신체 균형 감각을 증진시키고 근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요나스 엘리아슨('미무버' 개발자) : "멋지게 이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운동 효과까지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무버'의 가격은 999유로, 우리 돈 140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관련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제스퍼 보이에 라스무센(친환경 이동기기 전문가) : "전기 자동차는 도심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손쉽게 작은 크기로 접은 뒤 바퀴를 이용해 끌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에도 휴대가 가능한데요.

시승을 해보기 위해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이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인터뷰> 그레그 사거(뉴욕 시민) : "처음에는 불안했는데요. 금방 편해졌어요. 좋네요. 재밌고요."

최근 '미무버' 말고도 틈새 시장을 노린 신개념 1인용 이동 수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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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운동도 이동도 한 번에! 신개념 자전거
    • 입력 2014-07-21 11:10:39
    • 수정2014-07-21 11:31:4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덴마크에서 운동 기구인 스텝머신이 결합된 신개념 자전거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발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앞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거리.

특이한 이동 수단을 탄 사람들이 눈길을 끕니다.

바퀴가 세 개라서 언뜻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킥보드'처럼 생겼는데요.

사용자가 선 상태로 탑승한다는 점에서는 1인용 이동 수단의 선두 주자 '세그웨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덴마크의 한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이 신개념 탈것의 이름은 '미무버(Me-Mover)'입니다.

일반 자전거는 체인에 회전력을 전달하기 위해 앞뒤로 발을 굴려야 하지만, '미무버'는 헬스 클럽에 있는 스텝머신을 타는 것처럼 발판 위에서 발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속도가 납니다.

<인터뷰> 요나스 엘리아슨('미무버' 개발자) : "바퀴 위에 스텝머신이 있는데요. 자전거와 스쿠터가 결합된 형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 다. 스쿠터의 단순함과 자전거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죠."

'미무버' 개발자는 한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요.

울퉁불퉁한 길에서 불편을 느끼다가 새로운 이동 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이나 보행자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서도 쉽게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덤으로 유산소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스텝머신을 타는 것처럼 다리와 엉덩이를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브길을 주행할 때는 스키를 타는 것처럼 활강하는 자세를 취하게 돼, 신체 균형 감각을 증진시키고 근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요나스 엘리아슨('미무버' 개발자) : "멋지게 이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운동 효과까지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무버'의 가격은 999유로, 우리 돈 140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관련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제스퍼 보이에 라스무센(친환경 이동기기 전문가) : "전기 자동차는 도심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손쉽게 작은 크기로 접은 뒤 바퀴를 이용해 끌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에도 휴대가 가능한데요.

시승을 해보기 위해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이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인터뷰> 그레그 사거(뉴욕 시민) : "처음에는 불안했는데요. 금방 편해졌어요. 좋네요. 재밌고요."

최근 '미무버' 말고도 틈새 시장을 노린 신개념 1인용 이동 수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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