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케리 장관 “반군이 사고 수습 방해” 외

입력 2014.07.21 (18:07) 수정 2014.07.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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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기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지원한 것이라고 미국은 보고 있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넘겨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넘겨준 것이 매우 명백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는 사고 지역 부근에 그러한 미사일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자신있게, 자신있게 알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추락한 현장이 참혹하다면서 반군이 사고 조사와 희생자 시신의 적절한 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이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번 참사에 대해 많은 러시아인들도 안타까와 하고 있다구요?

<답변>
네, 이번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가 네덜란드 인데요.

모스크바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외부엔 수많은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번 사건에 아무런 역할도,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스크바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외부엔 '우리를 용서해달라' 는 메세지와 함께 러시아인들이 헌화한 꽃과 인형들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녹취> 다이애나(CNN 기자) : "러시아가 이번 비극에 연류되어 있다고 생각하나요?"

<녹취> 올가(러시아인) : "아니요, 나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러시아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녹취> 유리(러시아인) : "제 생각엔 누가 로켓을 발사했느냐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우리가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게 문제죠. 러시아는 개입했어요."

<질문>
이번에 희생된 탑승객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되고 있지요?

<답변>
네,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남자 승무원은 부모님을 빨리 만나기 위해서 비행 스케줄을 바꾸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지자르 상두(말레이시아 항공 남승무원 아버지) : "우리 아들은 원래 이 비행기에 타는게 아니였어요. 집에 일찍 오려고 비행 스케줄을 바꾼거에요. 반군들에게 부탁할께요. 최소한 시신이라도 풀어주세요."

상두 씨의 부인도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인데요.

상두 씨의 부인은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근무를 바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남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 때 아들과 며느리를 잃었던 호주의 80대 노부부.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피격 여객기에는 손녀 부부가 탑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조지 버로우스(아들,손녀 부부 잃은 유가족) : "또 다시 사고가 나다니, 이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어났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호주의 8살, 10살, 12살 삼남매는 가족여행을 갔다가 외할아버지와 함께 호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는데요.

이번 사고에서 이렇게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어린이 8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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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케리 장관 “반군이 사고 수습 방해” 외
    • 입력 2014-07-21 18:31:56
    • 수정2014-07-21 19:36:40
    글로벌24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기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지원한 것이라고 미국은 보고 있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넘겨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넘겨준 것이 매우 명백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는 사고 지역 부근에 그러한 미사일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자신있게, 자신있게 알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추락한 현장이 참혹하다면서 반군이 사고 조사와 희생자 시신의 적절한 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이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번 참사에 대해 많은 러시아인들도 안타까와 하고 있다구요?

<답변>
네, 이번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가 네덜란드 인데요.

모스크바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외부엔 수많은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번 사건에 아무런 역할도,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스크바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 외부엔 '우리를 용서해달라' 는 메세지와 함께 러시아인들이 헌화한 꽃과 인형들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녹취> 다이애나(CNN 기자) : "러시아가 이번 비극에 연류되어 있다고 생각하나요?"

<녹취> 올가(러시아인) : "아니요, 나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러시아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녹취> 유리(러시아인) : "제 생각엔 누가 로켓을 발사했느냐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우리가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게 문제죠. 러시아는 개입했어요."

<질문>
이번에 희생된 탑승객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되고 있지요?

<답변>
네,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남자 승무원은 부모님을 빨리 만나기 위해서 비행 스케줄을 바꾸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지자르 상두(말레이시아 항공 남승무원 아버지) : "우리 아들은 원래 이 비행기에 타는게 아니였어요. 집에 일찍 오려고 비행 스케줄을 바꾼거에요. 반군들에게 부탁할께요. 최소한 시신이라도 풀어주세요."

상두 씨의 부인도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인데요.

상두 씨의 부인은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근무를 바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남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 때 아들과 며느리를 잃었던 호주의 80대 노부부.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피격 여객기에는 손녀 부부가 탑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조지 버로우스(아들,손녀 부부 잃은 유가족) : "또 다시 사고가 나다니, 이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어났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호주의 8살, 10살, 12살 삼남매는 가족여행을 갔다가 외할아버지와 함께 호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는데요.

이번 사고에서 이렇게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어린이 8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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