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KFC, 썩은 고기 사용 ‘충격’

입력 2014.07.21 (19:23) 수정 2014.07.21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맥도날드와 KFC 등이 유통기한을 넘긴 변질된 고기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 유명업체는 믿을 만 하다고 여기던 중국 사회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맥도날드와 KFC, 피자헛 등에 고기 재료를 공급하는 식품 가공 업체입니다.

5월에 생산돼 이미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고기를 그대로 가공합니다.

<녹취> 공장 직원 "유통기한이 지났잖아요? "기한 지난 거 먹어도 죽지 않아."

어떤 고기류는 벌써 푸른 색깔로 변질됐습니다.

이미 7개월이나 유통 기한이 지난 것도 있습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이건 정상적인 상품이 아니잖아요? 이 고기들 모두 푸른색깔로 변했어요. "썩은 고기야. 썩은 고기.."

폐기처분해야 하는 반품 재료는 새 고기와 섞어 재가공합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섞어서 넣어도 구별할 수 없어. (보통 얼마나 불량품을 넣나요?) 5% 정도"

이런 식품들은 365일의 유통기한을 새로 찍어 중국 내 맥도날드와 KFC, 피자헛 등에 다시 공급됐습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예전에는 맛있게 먹었어. 이제는 맥도날드나 KFC에 가서 옛날처럼 먹지 못하지."

이 같은 사실은 중국 동방TV의 한 기자가 해당 업체에 2개월 넘게 위장취업해 폭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곧바로 해당업체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외국 브랜드의 식품마저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 중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맥도날드·KFC, 썩은 고기 사용 ‘충격’
    • 입력 2014-07-21 19:25:59
    • 수정2014-07-21 19:42:13
    뉴스 7
<앵커 멘트>

중국 맥도날드와 KFC 등이 유통기한을 넘긴 변질된 고기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 유명업체는 믿을 만 하다고 여기던 중국 사회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맥도날드와 KFC, 피자헛 등에 고기 재료를 공급하는 식품 가공 업체입니다.

5월에 생산돼 이미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고기를 그대로 가공합니다.

<녹취> 공장 직원 "유통기한이 지났잖아요? "기한 지난 거 먹어도 죽지 않아."

어떤 고기류는 벌써 푸른 색깔로 변질됐습니다.

이미 7개월이나 유통 기한이 지난 것도 있습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이건 정상적인 상품이 아니잖아요? 이 고기들 모두 푸른색깔로 변했어요. "썩은 고기야. 썩은 고기.."

폐기처분해야 하는 반품 재료는 새 고기와 섞어 재가공합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섞어서 넣어도 구별할 수 없어. (보통 얼마나 불량품을 넣나요?) 5% 정도"

이런 식품들은 365일의 유통기한을 새로 찍어 중국 내 맥도날드와 KFC, 피자헛 등에 다시 공급됐습니다.

<녹취> 공장 직원 : "예전에는 맛있게 먹었어. 이제는 맥도날드나 KFC에 가서 옛날처럼 먹지 못하지."

이 같은 사실은 중국 동방TV의 한 기자가 해당 업체에 2개월 넘게 위장취업해 폭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곧바로 해당업체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외국 브랜드의 식품마저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 중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