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탈북자 4가족 등 27명 검거 ‘북송 위기’

입력 2014.07.22 (21:32) 수정 2014.07.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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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네 가족 등, 모두 2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위기에 처했습니다.

탈북자 가운데는 돌을 갓 넘긴 여자 아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들이 이달 초 촬영한 사진입니다.

40대 부부와 20대 청년, 10대 여아들, 이제 만 한 살을 갓 넘긴 어린 여아도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이들을 포함한 네 가족과 또 다른 탈북자 등 모두 27명이 지난주 중국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녹취> 한국 정착 탈북가족(음성 변조) : "(브로커가) 칭타오에서 9명, 쿤밍에서 18명, 중국 가이드까지 6,7명 다 잡혔다고 이렇게 말했어요."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오기 위해 중국 남방 쪽으로 이동하던 이들은 지난 18일 중국 칭다오의 비밀숙소에서 9명이, 다음날 쿤밍에서 18명이 붙잡혔습니다.

이후 이들은 모두 북중 국경에 인접한 투먼 국경경비대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원 북송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녹취> 한국거주 탈북 가족 : "조카 아이들도 있어요. 조카 생각만 하면 지금 막..."

지난 3월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중국에 탈북자 북송 금지를 촉구했지만, 이후로도 쿤밍에서 탈북자 5명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 27명도 북송될 것을 우려해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과 친척들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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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중국, 탈북자 4가족 등 27명 검거 ‘북송 위기’
    • 입력 2014-07-22 21:33:31
    • 수정2014-07-23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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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네 가족 등, 모두 2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위기에 처했습니다.

탈북자 가운데는 돌을 갓 넘긴 여자 아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들이 이달 초 촬영한 사진입니다.

40대 부부와 20대 청년, 10대 여아들, 이제 만 한 살을 갓 넘긴 어린 여아도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이들을 포함한 네 가족과 또 다른 탈북자 등 모두 27명이 지난주 중국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녹취> 한국 정착 탈북가족(음성 변조) : "(브로커가) 칭타오에서 9명, 쿤밍에서 18명, 중국 가이드까지 6,7명 다 잡혔다고 이렇게 말했어요."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오기 위해 중국 남방 쪽으로 이동하던 이들은 지난 18일 중국 칭다오의 비밀숙소에서 9명이, 다음날 쿤밍에서 18명이 붙잡혔습니다.

이후 이들은 모두 북중 국경에 인접한 투먼 국경경비대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원 북송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녹취> 한국거주 탈북 가족 : "조카 아이들도 있어요. 조카 생각만 하면 지금 막..."

지난 3월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중국에 탈북자 북송 금지를 촉구했지만, 이후로도 쿤밍에서 탈북자 5명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 27명도 북송될 것을 우려해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과 친척들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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