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시는 유 씨 시신 옆 ‘생산 중단’ 소주 등 의문

입력 2014.07.23 (21:14) 수정 2014.07.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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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병언씨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의문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유 씨가 왜 술병을 갖고 있던 걸까요.

지종익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 시신 옆에는 소주 빈병 2개와 막걸리 빈병 1개가 가방 안에 담긴 채로 놓여 있었습니다.

구원파는 이를 근거로 유 씨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이 시신이 유 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주병 두 개 중 하나는 지금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2007년 단종된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유 씨 시신 발견 지점 인근 상인 : "98년도 이후에 몇 병 남았다가 우리 친구가 주라고 해서 몇 병 주고 그 뒤로는 안 팔아."

따라서 유 씨가 술을 구입했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피 생활을 지속한 유 씨.

경찰은 직접 물을 구입하기 어려웠을 유 씨가 도피로에 버려진 술병을 주워 물병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주하는 과정에서 목이 말라서 계곡에 흐르는 물을 담아서 용기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유 씨가 은신했던 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언제 버려진지 알 수 없는 술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술병과 유 씨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보관 중인 유류품을 다시 가져와 습득 경위와 지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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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안 마시는 유 씨 시신 옆 ‘생산 중단’ 소주 등 의문
    • 입력 2014-07-23 21:15:43
    • 수정2014-07-23 22: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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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병언씨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의문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유 씨가 왜 술병을 갖고 있던 걸까요.

지종익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 시신 옆에는 소주 빈병 2개와 막걸리 빈병 1개가 가방 안에 담긴 채로 놓여 있었습니다.

구원파는 이를 근거로 유 씨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이 시신이 유 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주병 두 개 중 하나는 지금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2007년 단종된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유 씨 시신 발견 지점 인근 상인 : "98년도 이후에 몇 병 남았다가 우리 친구가 주라고 해서 몇 병 주고 그 뒤로는 안 팔아."

따라서 유 씨가 술을 구입했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피 생활을 지속한 유 씨.

경찰은 직접 물을 구입하기 어려웠을 유 씨가 도피로에 버려진 술병을 주워 물병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주하는 과정에서 목이 말라서 계곡에 흐르는 물을 담아서 용기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유 씨가 은신했던 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언제 버려진지 알 수 없는 술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술병과 유 씨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보관 중인 유류품을 다시 가져와 습득 경위와 지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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