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트모’ 영향 국지성 폭우 내린다

입력 2014.07.24 (00:10) 수정 2014.07.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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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째 계속된 장맛비로 중부지방의 가뭄이 한 풀 꺾였습니다.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부터는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더 거세지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뭄에 타들어가던 들녘에 모처럼 장맛비가 내립니다.

물기를 머금은 벼들은 생기를 되찾았고, 갈라졌던 논바닥에도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단비를 맞이한 농민은 물길을 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갑근(농민) : "논이 타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가 와서 너무나 고맙고.."

중부지방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극심했던 가뭄이 다소 풀렸습니다.

장마전선은 밤새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를 뿌리겠고, 낮 동안 남부지방엔 최고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중국에 상륙한 10호 태풍 마트모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빗줄기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트모가 몰고온 열대의 수증기가 찬 공기와 더운 공기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장마전선을 강하게 발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강수대가 형성되어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400mm의 비가 쏟아지겠다며, 산사태 위험 지역과 하천 주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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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7-24 0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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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계속된 장맛비로 중부지방의 가뭄이 한 풀 꺾였습니다.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부터는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더 거세지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뭄에 타들어가던 들녘에 모처럼 장맛비가 내립니다.

물기를 머금은 벼들은 생기를 되찾았고, 갈라졌던 논바닥에도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단비를 맞이한 농민은 물길을 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갑근(농민) : "논이 타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가 와서 너무나 고맙고.."

중부지방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극심했던 가뭄이 다소 풀렸습니다.

장마전선은 밤새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를 뿌리겠고, 낮 동안 남부지방엔 최고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중국에 상륙한 10호 태풍 마트모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빗줄기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트모가 몰고온 열대의 수증기가 찬 공기와 더운 공기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장마전선을 강하게 발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강수대가 형성되어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400mm의 비가 쏟아지겠다며, 산사태 위험 지역과 하천 주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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