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 구간, 엄격 신호체계 등 안전대책 시급

입력 2014.07.24 (07:23) 수정 2014.07.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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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열차 충돌사고가 난 태백선은 선로가 하나인 단선 구간입니다.

마주 보는 두 열차가 갑자기 서로 만나면 전혀 피할 곳이 없는 노선이라서, 엄격한 신호체계 운영 등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주 달리던 열차가 충돌한 뒤 철로 위에 서있습니다.

이번에 강원도 태백시 도심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는, 흔하지 않은 정면 충돌 사고입니다.

철로 하나뿐인 단선 구간이었기 때문인데, 복선이었다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사고였습니다.

<녹취> 철도 관계자(음성 변조) : "제가 40년 철도(근무) 했어도 단선에서 이렇게 정거장 외에서 충돌한 사고는 없었어요."

첨단 신호장치와 자동 열차 제동장치 등 각종 안전대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면 충돌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박효인 단선 구간에서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기관사가 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낮은 경제성과 이용률 때문에 단선으로 건설한 구간은 1,500여 킬로미터로 전체 철도의 44%에 이릅니다.

단선을 복선철도로 단시간 안에 바꾸기는 어려워,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전영석(한국교통대학교 ) :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교수 기술적인 시스템과 인적 시스템이 중첩된 안전시스템이 적용돼야 하는데, 어쨌든 실패했다는 것은 그런 시스템이 깨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안전한 단선 구간 운행을 위해 충분한 인력 확보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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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선 구간, 엄격 신호체계 등 안전대책 시급
    • 입력 2014-07-24 07:26:24
    • 수정2014-07-24 08: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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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차 충돌사고가 난 태백선은 선로가 하나인 단선 구간입니다.

마주 보는 두 열차가 갑자기 서로 만나면 전혀 피할 곳이 없는 노선이라서, 엄격한 신호체계 운영 등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주 달리던 열차가 충돌한 뒤 철로 위에 서있습니다.

이번에 강원도 태백시 도심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는, 흔하지 않은 정면 충돌 사고입니다.

철로 하나뿐인 단선 구간이었기 때문인데, 복선이었다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사고였습니다.

<녹취> 철도 관계자(음성 변조) : "제가 40년 철도(근무) 했어도 단선에서 이렇게 정거장 외에서 충돌한 사고는 없었어요."

첨단 신호장치와 자동 열차 제동장치 등 각종 안전대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면 충돌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박효인 단선 구간에서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기관사가 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낮은 경제성과 이용률 때문에 단선으로 건설한 구간은 1,500여 킬로미터로 전체 철도의 44%에 이릅니다.

단선을 복선철도로 단시간 안에 바꾸기는 어려워,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전영석(한국교통대학교 ) :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교수 기술적인 시스템과 인적 시스템이 중첩된 안전시스템이 적용돼야 하는데, 어쨌든 실패했다는 것은 그런 시스템이 깨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안전한 단선 구간 운행을 위해 충분한 인력 확보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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