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스프레이 등 군비 확충…지역주민 반발

입력 2014.07.24 (07:26) 수정 2014.07.24 (08: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군사력 증강 계획에 따라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레이'를 대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군비 확충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위한 각의 결정 직후, 미국으로 달려간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

신형 수송기 `오스프레이'를 직접 타 보며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일본에 적합한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오스프레이' 17대를 5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치 지역은 규슈의 `사가공항',

<인터뷰> 타케다(방위성 부장관) : "사가공항에 배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등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서부 해안 방어를 위해 창설할 `해병 자위대' 배치 지역과 가까워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군비 확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쿠나가(사가현 어업 조합장) : "(`코스프레이' 배치에) 조금 놀랐습니다. 곤혹스럽습니다."

`오스프레이'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도쿄에 왔을 때도 지역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했습니다.

반발이 확산되자, 아베 정부는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는 자치단체에 교부금을 주겠다는 등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미군의 억지력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아베 정부의 행보에 일본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오스프레이 등 군비 확충…지역주민 반발
    • 입력 2014-07-24 07:30:05
    • 수정2014-07-24 08:51:3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군사력 증강 계획에 따라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레이'를 대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군비 확충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위한 각의 결정 직후, 미국으로 달려간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

신형 수송기 `오스프레이'를 직접 타 보며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일본에 적합한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오스프레이' 17대를 5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치 지역은 규슈의 `사가공항',

<인터뷰> 타케다(방위성 부장관) : "사가공항에 배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등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서부 해안 방어를 위해 창설할 `해병 자위대' 배치 지역과 가까워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군비 확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쿠나가(사가현 어업 조합장) : "(`코스프레이' 배치에) 조금 놀랐습니다. 곤혹스럽습니다."

`오스프레이'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도쿄에 왔을 때도 지역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했습니다.

반발이 확산되자, 아베 정부는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는 자치단체에 교부금을 주겠다는 등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미군의 억지력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아베 정부의 행보에 일본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