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유대균 검거…“아버지 사망 몰랐다”

입력 2014.07.25 (23:33) 수정 2014.07.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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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상금 1억 원을 걸어도 잡지 못했던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씨가 도피 석달만에 붙잡혔습니다.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왔던 이른바 신엄마의 딸 박수경씨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검거당시 유씨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지검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준범 기자, 두사람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유대균 씨는 두 시간 전인 9시 반쯤 이 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지금은 특별수사팀 조사실에서 기본적인 신원 확인을 마치고, 도피 과정에 대한 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에 질문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녹취> 유대균(유병언 장남) : (유족들한테 한마디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부모와 자식으로 할 말씀 있겠습니까." (왜 도망다니셨나요?) "도망은 안 다녔습니다." (억울한 점 있으세요?) "… …"

유대균 씨는 3달 간의 도피 행각에 지친 듯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유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있는 수행원 하모 씨의 여동생 집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장에는 3달 넘게 도피를 도와온 박수경 씨도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대균 씨가 검거 당시 TV도 휴대전화도 없었고,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망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 사망을 안 뒤에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늦은 시간인 점을 감안해 도피 행적을 확인하고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부터 56억여 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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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장남 유대균 검거…“아버지 사망 몰랐다”
    • 입력 2014-07-25 23:35:59
    • 수정2014-07-26 0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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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1억 원을 걸어도 잡지 못했던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씨가 도피 석달만에 붙잡혔습니다.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왔던 이른바 신엄마의 딸 박수경씨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검거당시 유씨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지검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준범 기자, 두사람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유대균 씨는 두 시간 전인 9시 반쯤 이 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지금은 특별수사팀 조사실에서 기본적인 신원 확인을 마치고, 도피 과정에 대한 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에 질문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녹취> 유대균(유병언 장남) : (유족들한테 한마디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부모와 자식으로 할 말씀 있겠습니까." (왜 도망다니셨나요?) "도망은 안 다녔습니다." (억울한 점 있으세요?) "… …"

유대균 씨는 3달 간의 도피 행각에 지친 듯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유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있는 수행원 하모 씨의 여동생 집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장에는 3달 넘게 도피를 도와온 박수경 씨도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대균 씨가 검거 당시 TV도 휴대전화도 없었고,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망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 사망을 안 뒤에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늦은 시간인 점을 감안해 도피 행적을 확인하고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부터 56억여 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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